한화, 두산과 손아섭 트레이드 단행… 이교훈·현금 1억5000만원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2618개) 손아섭의 한화 생활이 결국 길지 못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14일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 배경으로 좌완 불펜 뎁스 보강을 들었다. 군 복무를 마친 이교훈이 향후 팀 내 좌완 자원들의 병역 공백을 메워줄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3월 28일 개막전에서 대타로 한 차례 나선 뒤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거취를 둘러싼 여러 관측이 나왔다. 팀 안팎에선 이미 손아섭의 활용 폭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에서 한화로 전격 이적했다. 한화는 우승 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 차원에서 손아섭을 영입했고, 그 대가로 NC에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줬다. 당시만 해도 한화가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는 없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 1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베테랑 타자의 경험과 정교한 타격을 기대했던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팀은 정규 시즌 2위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손아섭의 존재감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손아섭은 FA 자격을 신청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화가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원에 영입하면서 손아섭은 사실상 전력 구상에서 밀려났다. FA C등급인 손아섭의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었지만, 타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발 시점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한 손아섭은 FA 미아 위기에 놓였고, 2월 초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하며 가까스로 현역 연장을 택했다.
그러나 한화가 신인 외야수와 유틸리티 자원들을 육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 활용 폭이 넓지 않은 손아섭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지명타자 자리 역시 강백호가 버티고 있어 베테랑 타자를 위한 공간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이교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두산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로, 통산 5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10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17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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