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출신 조승래 시인 ‘시에서 산문까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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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출신의 조승래 시인이 시와 함께 읽는 해설 에세이 '시에서 산문까지'를 펴냈다.
예컨대 김복근 시조시인의 작품 '달빛 전화' 속 '고운 어둠 날개 달고 구수해진 목소리로/ 천주산 시인께서 달 보라며 전화했다/ 쉼표로 다가온 어조 깊은 숨을 몰아쉰다'는 구절을 읊고선, 독자가 머릿속으로 두 시인이 보낸 고즈넉한 밤의 정취를 그려볼 수 있게 돕는 해설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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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출신의 조승래 시인이 시와 함께 읽는 해설 에세이 ‘시에서 산문까지’를 펴냈다. 가독성이 있으면서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시 101편을 꼽아 독자들에게 시에 담긴 의미를 짚어준다.
예컨대 김복근 시조시인의 작품 ‘달빛 전화’ 속 ‘고운 어둠 날개 달고 구수해진 목소리로/ 천주산 시인께서 달 보라며 전화했다/ 쉼표로 다가온 어조 깊은 숨을 몰아쉰다’는 구절을 읊고선, 독자가 머릿속으로 두 시인이 보낸 고즈넉한 밤의 정취를 그려볼 수 있게 돕는 해설을 건넨다.
‘달빛이 어둠을 비집고 내려앉는 모습을 보던 천주산 아래에 기거하는 분이 김복근 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초승달을 그냥 두면 이내 산을 넘어가고 말 것 같아 함께 보자는 것이다.(…) 쉼표와 깊은 숨으로 짐작하건대 전화하신 분이 편찮으시기도 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다.’- ‘달빛 전화’의 해설 중.
2010년 문예지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후 어느덧 쌓아 올린 16년의 시력. 조 시인은 문인으로서 자신이 닦아온 언어를 이해하는 눈을 기꺼이 빌려준다. 그의 산문을 돋보기 삼아 들여다본 시편들 속 세상에는 미처 넘겨버린 무수한 의미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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