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위즈·5] 오선발 오원석 오늘도 오윤석

황성규 2026. 4.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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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목) 대전 / kt 13 : 한화 8 (오원석 승)

kt wiz가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꿨다. 기존 마운드의 팀 색채가 강했지만, 올 시즌엔 연일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방망이의 팀으로 거듭났다. 시즌 5경기 만에 무려 53점을 뽑아냈다. 경기 당 10점 이상을 뽑은 셈.

방망이가 터지는 와중에 ‘선발 야구’까지 되니 금상첨화다. 팀의 5선발인 오원석은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안타를 4개 내주며 1실점 하는 동안 삼진을 7개 잡으며 호투를 펼쳤다. 선발 야구가 되면 소위 ‘계산이 선다’고 말한다. 벤치에서의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타선은 오늘도 활화산이었다. 최원준·이강민은 무려 4안타씩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원준은 홈런만 보탰다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할 뻔 했다.

줄곧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다 이날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장성우는 3회초 문동주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예약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7회에도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며 혼자서 6타점을 쓸어담았다.

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오윤석(왼쪽)과 허경민의 공백을 훌륭히 채워주고 있는 오윤석. 2026.4.2 /kt wiz 제공


kt는 6회초 6점, 7회초 2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또 방심한 걸까. 전날과 비슷한 양상이 이날도 반복됐다. 8회말에 6실점하며 결국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게 바로 전날 경기였는데, 이날도 8회에만 6점을 내줬다.

1R 전체 6번으로 입단한 신인 박지훈이 실전 경험차 등판했으나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뒤이어 올라온 우규민도 아웃 하나를 잡지 못한 채 연속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올 시즌 우규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물론 필승조가 출격한 건 아니었지만, 경기 후반 불펜에서 연거푸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다.

사구 여파로 엔트리에서 빠진 허경민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오윤석은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6할을 치던 허경민이 빠졌지만, 대체자 오윤석이 6할을 치고 있다.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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