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간접흡연·건강 악화·대기 오염 영향 미친다…

박성윤 기자 2026. 4.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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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간접흡연 피해와 공기질 오염을 넘어 폐·뇌·심혈관 등 대사 체계 전반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피해와 대기질 오염이 적다고 알려졌는데 국내외 연구진이 20년간의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 연기가 간접흡연자의 건강 악화와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진은 전자담배 연기가 간접흡연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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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를 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박성윤 기자)

전자담배도 간접흡연 피해와 공기질 오염을 넘어 폐·뇌·심혈관 등 대사 체계 전반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피해와 대기질 오염이 적다고 알려졌는데 국내외 연구진이 20년간의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 연기가 간접흡연자의 건강 악화와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를 수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된 20년간의 전 세계 핵심 연구 사례 140여편을 선정해 전자담배 노출이 인체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폐 건강뿐 아니라 뇌·심혈관·대사 체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 대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쓰는 여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오른 사례도 조사됐다.

전자담배가 내뿜는 니코틴과 나노 입자는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동맥 경직도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한 뇌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해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뇌졸중 발생 시 뇌 손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진은 전자담배 연기가 간접흡연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 기기로 가열된 액상은 미세먼지보다 작은 나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로 바뀌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게 되면 3차 간접흡연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실내흡연 후 환기를 하더라도 표면에 침착된 에어로졸은 수개월간 남아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독성에 노출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에어로졸의 나노 단위 니코틴과 중금속, 독성 물질은 대기오염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일부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에어로졸로 인한 오염물질을 포함해 현재 대기 오염 시나리오가 계속된다면 사망률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전신의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결론이다"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대중과 정책 입안자, 의료 전문가 모두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19년 대비 약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같은 기간 약 82% 급증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의 대체재로 자리 잡거나 흡연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점은 전자담배의 상대적 안전성 인식에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논문은 국제 저널 '연간 약리학 및 독성학 리뷰(Annual Review of Pharmacology and Toxicology, IF 13.1)'에 게재됐다.

박성윤 기자 pk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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