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오중기 8년 만에 재대결…경북지사 선거 대진표 확정
신공항, 행정통합 등 핵심 현안 놓고 공약 경쟁 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3선 도전 출마 선언 회견 (안동=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경북도의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6.3.19 [이철우 경북도지사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ru@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yonhap/20260414105213487cyhu.jpg)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북도지사 후보를 잇달아 결정하면서 경북도지사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이철우 예비후보를 경북도지사 후보로 결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가 8년 만에 재대결을 하게 됐다.
이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김재원 예비후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이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거쳐 1명이 이 후보와 맞붙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됐다.
예비 경선에서는 김재원 후보가 승리해 이 후보와 본경선을 치렀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본경선 1·2차 토론회에서 대구·경북 신공항과 행정통합, 산불 피해 극복 등 주요 현안 해법을 두고 격돌했으며 연일 네거티브 공방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상황과 암 투병이라는 건강 리스크를 극복하고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돼 경북도지사 3선 고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그는 '8년 도전 성과'와 경북의 미래를 바꿀 핵심 전략인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재설계, 북부권까지 첨단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균형발전 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 농업의 K-푸드 산업 대전환, 관광·문화·콘텐츠 기반의 '먹고 놀고 즐기는' 일자리 창출, 산불 피해지역 미래형 공간으로 재창조 등을 내걸었다.
지지부진한 신공항 조기 착공·개항을 위한 방편으로는 대구시·경북도 공동 시행 및 금융권 차입을 거듭 제안했고 세 차례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구시장과 2028년 총선 때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도내 22개 시군별 맞춤형 공약과 '만원의 희망 경북 첫걸음 연금' 등 복지안전망 공약 등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지난 6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전 마지막 경북도지사'가 돼 지역의 거대한 행정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민주당은 대구 김부겸 후보와 함께 보수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경북에서도 오 후보의 약진을 기대한다.
이재명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오 후보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치권에서는 오 후보가 지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거둔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당시 선거에서는 이철우, 오중기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쳤으며 득표율은 이철우 52.11%, 오중기 34.32%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현재의 일자리 부족과 정치적 정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정당 중심에 대한 맹목적 지지의 사슬을 과감히 끊고 새로운 경북의 미래로 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7전 8기'의 의지로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도민들의 과감한 결단을 부탁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수 텃밭 경북을 '변화의 대명사'로 만들고 도민의 아픔을 우선하는 '현장 중심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원팀'이 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불씨를 되살린다는 방침이다. 정치적 계산으로 멈춰버린 통합 논의를 재점화해 20조원 규모의 예산과 강력한 지방분권 권한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대구·경북 경제공동체를 출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경북의 '미래 성장 엔진'을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에너지 고속도로와 함께 포항의 이차전지, 구미의 반도체, 안동의 바이오 등 권역별 전략 산업벨트를 조성해 일자리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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