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도 빠진 백상...'친애하는X' 역대급 열연도 '패싱' 괜찮나 [Oh!쎈 초점]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유정이 '친애하는 X'로 역대급 열연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백상 후보에도 못 올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해 수상 후보와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이 각축전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백상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과 박지현,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신혜선,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과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임윤아가 이름을 올렸다.
거론된 작품과 배우들만 보면 일면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배제된 작품과 출연자를 두고 강한 의문을 남겼다. 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의 김유정이 빠진 것이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과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연말까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 중에서도 김유정의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을 담아낸 것은 물론 아역배우 출신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낸 팜므파탈 변신, 소름끼치도록 냉철한 판단력과 광기 어린 분노를 오가는 명연기가 펼쳐진 덕분이다. "김유정 아닌 백아진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 유정이가 달라졌다"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
이에 힘입어 팬들은 물론 어린 시절부터 김유정을 기억해온 대중에게도 배우 김유정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작품으로 '친애하는 X'가 거론됐다. 백상 후보 발표 전부터 김유정은 다양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주요 후보로 예측됐을 정도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후보에서 그는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금기야 김유정 뿐만 아니라 '친애하는 X' 전체가 백상에서 단 한 부분도 노미네이트 되지 않은 상황. '김유정 패싱' 나아가 한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한 '티빙 패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게 아니냐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욱이 김유정 뿐만 아니라 여성 연대를 그리며 호평받은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호평받은 배우 박신혜 또한 이번 백상에서는 외면 받았다.
물론 발표된 후보들의 면면도 수긍 못할 바는 아니다. 안락사를 소재로 삼아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호평을 자아냈던 '은중과 상연'의 두 타이틀 롤이나, '레이디 두아'로 역대급 열연 찬사를 받은 신혜선, '미지의 서울'로 1인 2역 호평을 받은 박보영, '폭군의 셰프'로 최고 시청률 17.1%까지 기록했던 임윤아인 만큼 발표된 후보들에게도 충분한 자격은 있었다.
그러나 부문별로 5명이라는 제한적인 수에도 불구하고, '은중과 상연'은 한 작품에서 두 명의 후보가 동일 부문에 올랐음에도 김유정, 박신혜 등에게는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한 것이 유독 안타깝다. 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다"는 찝찝한 잔상을 더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방송인 유재석이 개인은 물론 웹예능 '핑계고'와 같은 히트 콘텐츠 한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기도 한 바. 올해 백상의 후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도 전에 아쉬운 후보 선정이 올해 백상의 진행 과정에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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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티빙 및 어썸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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