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장녀 정정이, 현대하임자산운용 대표 연임

정정이 대표는 현대하임자산운용 대표 취임 당시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따라 주거 문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선도적인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정이 대표의 당초 대표 임기는 올해 4월 7일까지였다. 하지만 연임이 결정되면서 정 대표의 임기는 2028년 4월 8일까지로 연장됐다. 현대하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정 대표 연임과 관련해 “시니어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내 임기 종료에 따라 연임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현대해상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손실 19억 원을 기록해 실적이 양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영업수익이 2024년 약 4억 원에서 2025년 약 12억 원으로 상승하는 등 개선 흐름도 나타났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최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소재 대한예술인센터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약 400세대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대하임시니어1호 펀드를 통해 추진되며 현대하임자산운용 외에도 현대해상, NH투자증권, GS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의 실적은 정정이 대표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몽윤 회장은 슬하에 장녀 정정이 대표와 장남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40),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정이 대표나 정경선 부사장 중 한 명이 정 회장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선 부사장은 현대해상에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대해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2024년 8505억 원에서 2025년 1조 198억 원으로 19.90% 상승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로는 정정이 대표나 정경선 부사장이 각자의 위치에서 경영을 하고 있어 어느 쪽에 경영권이 돌아갈지 점치기는 어렵다. 정정이 대표가 불확실성 속에서 현대하임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재계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민 기자(godyo@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