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작년 세계 4위 점령…‘글로벌 무기 강국’ 우뚝

조재범 기자 2026. 4.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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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무기 수출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14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기 수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6.0%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II(M-SAM)' 방공 무기 체계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대규모 조단위 수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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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8위서 네 계단 수직 상승
K-2 전차·FA-50 경공격기 수출 호조
수출 이후 무기 사용 관리 감독 등은 과제
[출처=제미나이]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무기 수출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유럽의 안보 수요를 충족하고,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한국산 무기의 신뢰성이 입증되며 굵직한 초대형 공급 계약을 연달아 따낸 결과다.

◆1년 만에 83% 고속 성장… 전통 강국 추월

14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기 수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6.0%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8위(3.6%)에서 무려 83%나 급성장한 수치로, 단숨에 세계 4위로 도약했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42%), 프랑스(10%), 이스라엘(7.8%)이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서는 △러시아(5.8%) △이탈리아(5.7%) △독일(5.1%) △중국(2.6%) △영국(2.1%) △네덜란드(1.8%) 순이었다. 전통적인 무기 수출 강국들을 모두 따돌린 놀라운 성과다.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 배경에는 세계 각지에서 터진 K-방산의 대규모 수출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신속한 납기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앞서 수출 잭팟을 터뜨린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에 이은 쾌거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중동 시장에서는 방공망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II(M-SAM)' 방공 무기 체계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대규모 조단위 수출에 성공했다. 실전 배치된 한국산 방공 무기의 우수한 요격 능력과 신뢰성이 입증된 결과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서는 필리핀과 FA-50 경공격기 12대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호주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서도 '레드백' 장갑차가 선정되는 등 지상전력과 항공전력을 아우르는 전천후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재명 정부 목표 '세계 4대 방산 강국' 비전 현실화'
[출처=연합뉴스]

이러한 전방위적인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입장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목표로 내건 '세계 4대 방산 강국' 비전이 사실상 첫발을 떼며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도 다수의 국가와 무기 수출 계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K-방산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수출 무기의 성능과 규모, 대상국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수출된 국산 무기가 국제 분쟁이나 전쟁, 인권 침해 현장 등에 사용됨으로써 한국이 타국의 분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거나 지원하는 상황이 잦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수출 이후의 무기 사용에 대한 관리 감독과 외교적 리스크 대비가 향후 K-방산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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