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디지털 무역 협력… “AX시대 글로벌 인재 양성 맞손”
- 박재용 회장, AI 윤리 및 거버넌스의 중요성 강조
- 한국경영실무학회,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한 지속적 노력 계획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가오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디지털 무역 혁신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글로벌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산학 융합을 통한 실무 중심의 ‘K-Lifelong’ 인재 양성 모델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양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무역 안전 협력 매커니즘’이 활성화돼 더욱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성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중 국제 학술 컨퍼런스’ 현장은 각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 학생들로 북적였다. 한국경영실무학회와 중국 항성대 경영대학, 산둥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제 디지털 무역 거버넌스 혁신과 글로벌 혁신인재 육성 전략’을 화두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10일 오전 본 행사에서 자오징징 항성대 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교와 기업이 함께 실무를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무역 수요에 부응하는 융복합 인재 육성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기조발표에 나선 박재용 한국경영실무학회장은 “AI가 기업의 든든한 ‘부조종사(Co-Pilot)’가 되는 AX 시대를 맞아 AI 협업 능력과 데이터 리터러시, 초문화적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학회가 직접 개발한 글로벌 혁신 인재 육성 방안인 ‘K-Lifelong 학습체계 모델’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러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각국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전자상거래 트렌드 분석도 이어졌다. 산동성 전자상거래 크로스보더 쑤징 부회장은 글로벌 진출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무역과 공급망 협력의 추세를 분석,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리한잉 부교수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기회와 과제를 공유했으며, 파키스탄의 이반 무하마드 박사 연구원은 국제적 관점에서 디지털 무역과 인재 혁신의 논리를 설명했다. 러시아의 타르센코 바실리 교수는 국제 교육과 디지털 무역의 융합 방안을 논의했다. 칭다오 무역발전서비스센터 국경 간 전자상거래부 부장인 가오 카이쉬는 칭다오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고, 칭다오 항성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이자 ‘실크로드 살롱’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루안 피순은 프로젝트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라운드테이블 포럼에서는 국제 협력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다. 조윤재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장은 “AX 시대의 혁신 인재는 기술 이해력과 산업 통찰력, 국제 협업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법률·국제관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리스크 관리 팀을 꾸리고, 정부 주도의 ‘디지털 무역 안전 협력 매커니즘’에 적극 동참해 제도적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역설해 산학연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국경영실무학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마중물 삼아 한중 양국의 학술·산업 네트워크를 굳건히 다지고, 급변하는 글로벌 디지털 무역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실무 중심 연구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