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첫 여성 감독 에타, 성차별 댓글 세례에…우니온 베를린 “자질의 문제지 성별의 문제 아냐”

유럽 5대 리그 남자 구단 최초의 여성 감독이 탄생하자, 돌아온 건 성별을 빌미로 한 비난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이 마리-루이즈 에타(35)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뒤 SNS에 그의 자질을 성별 이유로 문제 삼는 댓글이 쏟아졌다. 구단과 단장 호르스트 헬트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에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헬트 단장은 14일 “에타와 아직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런 터무니없는 말들을 읽거나 접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내게 이건 자질, 리더십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에타를 100% 신뢰하고 확신한다”며 “이 시대에 이런 논란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경기장이든 구단 내부든 유니온 전체가 이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구단 공식 SNS 계정도 “우니온 가족은 그녀의 편”이라고 게시하며 성차별적 반응에 맞섰다.
에타는 최하위 하이덴하임에 1-3으로 패하고 슈테판 바움가르트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감독에 선임됐다. 잔여 5경기를 지휘하며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 짓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니온은 리그 11위로, 강등권과 11점 차를 유지 중이다.
에타가 역사적인 자리에 서기까지는 탄탄한 경력이 뒷받침됐다. 2023년 우니온 합류 전 독일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에는 네나드 비옐리차 감독의 출장 정지 기간 동안 분데스리가 남자 팀 경기를 직접 지휘한 첫 여성이 됐다.
당초 우니온은 에타가 다음 시즌부터 구단 여자 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헬트 단장은 시즌 종료 후 남자 팀과의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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