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콧물 때문에 일을 못하겠어요”…국내 비염 환자수 740만명

이현욱 기자 2026. 4.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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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32) 씨는 최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740만2871명으로 집계됐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지목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가 눈이나 코로 들어왔을 때 면역 체계가 이를 해로운 물질로 오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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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32) 씨는 최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는 “중요한 회의 중에도 재채기가 계속 나와 흐름이 끊길 때가 많다”며 “콧물 때문에 마스크를 벗기도 애매해 불편함이 크다”고 토로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740만2871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743만373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2022년(601만4045명) 이후 2년 연속 74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환자는 봄철이 본격화하는 4월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환자 수는 139만1033명에 달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지목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가 눈이나 코로 들어왔을 때 면역 체계가 이를 해로운 물질로 오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참나무를 기준으로 ‘매우 높음’이었다.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권고된다. 박흥우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면역내과 교수는 “외출 후 귀가하면 곧바로 세수와 양치를 통해 몸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이산화타소 증가 영향으로 꽃가루 발생 기간과 양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한양대 연구팀에 따르면 1998년에는 꽃가루가 3월 초 시작해 6월 초 종료됐지만, 2019년에는 2월 중순 시작해 7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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