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인 줄 알았는데…쇠비름, 알고 보면 ‘오메가-3’ 덩어리 [FOOD+]
무침·볶음으로…쇠비름나물 활용 간단 레시피
여름철 들판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비름나물은 잡초로 오해받기 쉽지만, 알고 보면 뛰어난 영양과 약리 성분을 지닌 건강 식재료다. 한방에선 쇠비름을 약재로도 활용하며 자주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해 ‘장명채(長命菜)’라고 부르기도 한다. 뛰어난 효능이 알려지면 최근 현대 영양학에서도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쇠비름 나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쇠비름에도 식물성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특히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여름철 피부 관리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손쉬운 조리법은 무침으로 즐기는 방법이다. 쇠비름 한 줌, 소금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쇠비름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앃어 굵은 줄기를 제거한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에서 1분정도 데친다.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물러질 수 있어 잎이 부드러워질 정도로만 익혀낸 뒤 곧바로 찬물에 헹군다. 물기를 짜낸 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 뒤 다진마늘과 국간장, 참기름을 넣고 무치면 ‘쇠비름나물 무침’이 완성된다. 마무리로 깨소금을 뿌리면 맛과 향이 살아난다.

다만 쇠비름을 길가에서 임의로 채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매연 등에 오염됐을 수 있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것만 채취해야 한다. 또 쇠비름은 살충제, 제초제, 기타 오염물질을 저장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농약을 친 밭이나 공장지대나 길가에 노출된 밭에서 채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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