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갑자기 버린 김종민 감독…선수들은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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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러셀, 이가 료헤이.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선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이름이 나왔다.
시상대에 선 강소휘는 "정규리그 1위라는 값진 결과는 김종민 감독님과 동료들 그리고 도로공사 팬분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김종민 감독 이름을 꺼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견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있었지만 이날 축제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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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서 동료들이 언급…존중 표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종민, 러셀, 이가 료헤이.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선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이름이 나왔다. 동료들은 이들을 기억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강소휘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아웃사이드히터 베스트7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선 강소휘는 "정규리그 1위라는 값진 결과는 김종민 감독님과 동료들 그리고 도로공사 팬분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김종민 감독 이름을 꺼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견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있었지만 이날 축제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구단이 석연찮은 이유로 챔프전 직전 재계약 불가를 통보, 사실상 경질했다.
급작스럽게 감독을 잃은 도로공사는 흔들렸고 3위 GS칼텍스와의 챔프전서 3패로 다소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쳤다. 김종민 감독은 시상식에서 설 자리가 없었는데, 강소휘가 그를 직접 언급했다.
강소휘는 이어 "배구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공놀이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부"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정규리그 1위로 잘 나가던 감독을 경질, 결정적 순간 팀을 망쳐놓은 도로공사 고위 관계자들을 향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자부 MVP 수상자 '베테랑' 한선수(대한항공)는 함께했던 동료들을 기억했다.
그는 "동료들과 선수단 모두가 하나된 덕분에 41세의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떤 뒤 "영광을 함께 만든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러셀은 챔프전을 앞두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로 교체됐다. 아시아쿼터 리베로인 료헤이 역시 정규리그 시즌 도중 주축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하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든 게럿(등록명 이든)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둘은 팀 사정상 교체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한선수의 발언 덕분에 당당히 트레블의 주역으로 남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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