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혼자만 야수냐' 우려받던 KIA의 선택...데일, 12경기 연속 안타로 '도박수' 적중 증명

진병두 2026. 4.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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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아시아쿼터로 홀로 야수를 선택한 역발상이 시즌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데일은 12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48로 끌어올렸다.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투수를 선택하는 흐름 속에서 야수 한 자리를 아시아쿼터로 채우면 국내 젊은 선수의 성장 기회가 줄어든다는 비판도 있었다.

'도박수'라던 우려 속에 KIA가 시즌 초반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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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데일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시아쿼터로 홀로 야수를 선택한 역발상이 시즌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유격수 제리드 데일(26)이 그 주인공이다.

데일은 12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4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SSG전 첫 출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003년 로베르토 페레즈(롯데)·2015년 루이스 히메네스(LG)가 보유한 KBO 외국인 데뷔 연속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영입 당시 우려는 컸다.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투수를 선택하는 흐름 속에서 야수 한 자리를 아시아쿼터로 채우면 국내 젊은 선수의 성장 기회가 줄어든다는 비판도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31타수 4안타 빈타에 허덕일 때도 이범호 감독은 "적응만 하면 잘 칠 것"이라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개막전 기용을 미루고 초반엔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배려도 더했다.

감독의 믿음에 데일은 응답했다. 지난 7일부터 5경기 연속 1번 타자로 고정 출장하며 박찬호의 빈 자리를 '리드오프 유격수'로 메우고 있다.

아시아쿼터 전반의 성적표는 냉혹하다. 10명 중 5명이 WAR 음수를 기록 중이다. 한화 왕옌청·LG 라클란 웰스 정도가 선발로 호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데일은 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활약으로 KIA 타선을 이끌고 있다. '도박수'라던 우려 속에 KIA가 시즌 초반 웃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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