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기 힘드네” 항공권 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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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좌석 수가 감소한 데다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광업계는 항공권 매진 이유가 유류할증료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해외가 아닌 제주로 향하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진 데다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단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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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문제로 ‘하루 1000석’ 줄어
道 “특별 증편·대형기 운용” 요청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까지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모든 시간대 항공권이 매진됐다. 18~20일 항공권도 대부분의 시간대가 동이 났고, 그나마 남은 시간대도 할인권 판매가 중단된 상태로 ‘일반석 정상’ 좌석만 판매하고 있다. 일반석 정상 좌석 요금은 평일 9만3700원, 주말 10만6700원이다.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권도 19, 20일은 매진됐다.
관광업계는 항공권 매진 이유가 유류할증료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해외가 아닌 제주로 향하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진 데다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단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운항권(슬롯) 재분배로 여름철 제주노선 좌석 수가 줄어든 요인도 있다. 두 항공사 합병에 따른 독점을 막기 위해 제주행 슬롯 일부가 저비용항공사(LCC)로 넘어갔는데, 대형 항공사가 운영하던 대형 기종 대신 좌석 수가 적은 LCC의 소형 기종이 투입되면서 전체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다. 올여름 제주행 항공편은 하루 218편에서 216편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 좌석은 4만2421석에서 4만1412석으로 1000석 이상 줄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에게 제주 노선 항공 좌석 부족 문제 해소를 건의했다. “제주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약 95% 수준에 달하는 등 사실상 포화 상태”라며 “또한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 수요 증가와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향후 항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운용 등을 요청한 것이다.
또한 제주도는 유가 상승으로 경영 압박이 심해진 전세버스 업계 등 도내 관광사업체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 상반기 정기 융자에 더해 3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즉시 시행했다. 업체당 3000만 원 한도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이번 특별융자는 제주도가 부담하는 이차 보전(금리 지원)율을 기존보다 1% 높여 수요자 부담 금리를 1%대로 낮췄다. 전세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노후 차량 교체 융자 한도를 기존 8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2000만 원 상향했다.
이 밖에도 단체여행 인센티브(10억 원)와 수학여행·여행업계 지원사업(3억5000만 원)에 전년을 웃도는 신청이 몰리며 4월 현재 예산 조기 소진이 임박해 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한 추가 예산 확보에도 착수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상황은 제주 경제 근간인 관광산업에 매우 큰 위협 요인”이라며 “도내 관광업계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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