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에 환율 하락…1470원대 후반으로 '뚝'

장선아 2026. 4.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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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원 내린 1478.8원 출발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1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5원 내린 1478.8원에 개장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양국 간 1차 종전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이후에도 실무 차원의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란이 협상을 위해 접촉해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35포인트(1.02%) 상승한 6886.24에 거래를 마치며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821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0.84포인트(1.23%) 상승한 2만3183.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지만,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증시 마감 이후에는 미국과 이란이 추가 회담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달러화는 호르무즈 봉쇄에도 불구하고 휴전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으로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및 중공업체가 보유한 달러 실탄이 넉넉한 상황이라 추격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경우 장중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