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탈출' 전 축구 국가대표 이기제, 태국 방콕 유나이티드 입단

하근수 기자 2026. 4.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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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을 피해 이란을 탈출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태국 프로축구 타이 리그1 방콕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방콕은 "프로축구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누빈 이기제의 경험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방콕의 왼쪽 측면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이기제는 이란 프로축구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의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하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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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와의 ACL2 준결승 2차전 준비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01.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중동 전쟁을 피해 이란을 탈출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태국 프로축구 타이 리그1 방콕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기제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해 6월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은 "프로축구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누빈 이기제의 경험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방콕의 왼쪽 측면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콕은 오는 15일 오후 9시15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25~2026시즌 ACL2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방콕은 이기제와 함께 2차전을 잡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기제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며 태극마크도 달았다.

올해 1월 이기제는 이란 프로축구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의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하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다.

국내 정세가 불안한 이란행을 두고 물음표가 붙었지만, 이기제는 메스 라프산잔의 적극적인 구애에 중동행을 결심했다.

이기제는 입단 후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뛰며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이 중동 전역에 퍼져 있는 미국 기지와 외교 시설에 반격하면서 이란 축구가 멈췄다.

신변에 위협이 생긴 이기제는 수도 테헤란의 주이란한국대사관으로 피신했고,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뒤 힘겹게 한국 땅을 밟았다.

한때 K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기제는 방콕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방콕에 따르면 이기제는 곧바로 새로운 팀에 합류해 감바 오사카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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