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부산, 한동훈 중심으로 뭉친다…국힘 안에서 민란 일어날 것”

강윤서 기자 2026. 4.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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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정품쇼] 김종혁·김준일, ‘韓 출마’ ‘장동혁 미국행’ 대담
김종혁 “인지도 없는 하정우, 與 ‘낙하산 공천’…한동훈 적수 안 돼”
“張, 트럼프 만나러 미국행? 당원 주유소서 알바쇼? 엉망진창 리더”
김준일 “韓, 부산 3파전 쉽지 않은 게임…野 단일화 가능성 희박해”
“張, ‘한동훈 지지’ 서병수도 당협위원장 압박? 무공천 현실성 없어”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김준일 시사평론가(왼쪽)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시사저널TV 《정품쇼》에 출연해 대화하고 있다. ⓒ시사저널TV 캡처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시사저널TV 《정품쇼》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시사저널에 있습니다. 아래 본문은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시사저널TV 《정품쇼》 오후 2시

■ 일시 : 2026년 4월13일(월)

■ 토크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 진행 : 강윤서 시사저널 기자

Q.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의 부산 북구갑 출마 입장을 밝혔는데.

◆ 김종혁: 사실 부산으로 내려갈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구포시장에 해피 마켓도 가고, 최동원 선수의 등번호 11번 옷을 입고 사직구장에도 갔죠. 저희는 그때 '사실상의 출마 선언'이란 말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먼저 얘기할 수는 없어서 공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함구하자고 했었습니다. 여기가 만덕동, 덕천동, 구포동 이렇게 3개 동이 있는데, 만덕동이 비교적 젊은 분들이 계신 곳이라고 해요, 거기에 집을 얻었어요.

문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이 지역을 실제로 오픈할지 여부입니다. 4월 3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보궐선거가 안 열리니까요.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AI 수석을 내려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AI 수석을 통해 'AI 강국' 플랜을 추진하고 싶을 텐데 갑자기 내려가 버리면 '쇼했던 거냐'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거든요. 정청래 대표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어 갈등이 있겠지만, 요즘 하정우 씨가 계속 방송에 나오며 빌드업을 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안 나간다지만 발은 이미 문밖에 나가 있는 거죠. 선거가 시작되면 아주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준일: '정치인의 입보다는 발을 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구포시장 방문, 롯데 자이언츠 경기 관람, 서병수 전 의원 면담, SNS에 아이들과 찍은 사진 게재 등 5~6연타 행보가 나왔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이렇게 움직인 적이 없으니 북갑 출마는 예상된 일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예전부터 부산에 꽂혀 있었습니다. 부산을 굉장히 좋아하고, 주변에서도 보수 진영 정치 활동을 위해 근거지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서울 강남 출신이지만 부산의 개방적인 분위기에 애정을 느껴왔기에 이곳을 정치적 근거지로 삼으려 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것은 아직 선거가 확실히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지역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공격을 많이 받을 것이기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다만 법정 시한인 4월30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혁: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가 사는 곳이 강남인데, 강남 출신 정치인이 전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평균 소득 수준을 볼 때 위화감이 생길 수도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이나 대구 출마는 예상됐던 일입니다. 또한 본인의 스타일이 부산과 잘 맞습니다. 직진 스타일이고 화끈하죠. 부산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이래로 보수 진영에서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다 부산·양산 연고이지만 진보 진영이죠. 보수가 강한 지역임에도 보수 출신 대통령이 없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입니다.

Q.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 수석의 북구갑 출마 가능성은.

◆ 김종혁: 하정우 수석의 경우 현지에서는 누군지 잘 모릅니다. AI 수석이 무엇인지도 생소해하고요. 이런 분이 내려오는 건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낙하산 공천'입니다. 정치한 지 몇 달 안 된 사람을 낙하산으로 꽂는 것이 호남에서는 가능할지 몰라도 부산에서는 어불성설입니다. 결국 '이재명의 대리인 혹은 아바타' 하정우 대 '맞서 싸우는' 한동훈이라는 구도가 세워질 텐데, 저희로서는 나쁘지 않은 각이라고 봅니다.

◆ 김준일: 하정우 수석이 출마할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봅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인데 언론 인터뷰를 계속하고 '대통령의 뜻'을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민주당이 하정우 수석을 붙들고 있는 이유는 부산·경남에 인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김두관 전 의원도 있지만, 이분은 친명이나 친정청래가 아니라 다시 키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여론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역 발전론'으로 돌파해 보려는 것 같습니다. 하정우 수석이 내려가면 전재수 시장 후보가 손잡고 다닐 거예요.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53% 정도 얻었는데, 그걸 다 가져오지는 못하더라도 40% 이상 가져오면, 특히 한동훈 전 대표까지 나오는 3자 구도에서는 득표 분포에 따라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3자 구도에서 한쪽이 최약체가 아니면 표를 나눠 갖게 되니까 이길 수 있다는 계산까지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종혁: 일단 김두관 후보가 다시 돌아오기는 어렵습니다. 하정우로 띄우다가 갑자기 김두관을 불러오면 버려졌다가 어쩔 수 없이 들어오는 모양새가 되니까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겁니다. 그리고 전재수 후보는 한동훈 대표가 오는 게 너무 싫을 거예요. 지난번에도 분탕질 칠까 봐 걱정된다고 하더니, 오늘은 '한동훈이 윤석열을 배신해서 제명된 사람 아니냐'고 했어요. 이건 명백한 실수입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찬성해야 배신이 아니라는 건데, 그럼 민주당이 계엄 동조를 하겠다는 겁니까? 한동훈 대표가 바로 역공을 하고 있거든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전재수 후보와 싸우겠다는 각이 나쁘지 않습니다. 박형준 시장 후보 입장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와서 손을 잡아주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니까 분명히 같이 가려 할 것이고요. 한 전 대표는 수사하던 검사 출신이라 전재수 의원의 약점들을 파고들며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정우 수석은 부산에서 살았다는 것 외에 기여한 바가 없으니,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한동훈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겁니다. 일반적인 관측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4월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Q. 국민의힘에선 누구를 후보로 낼까.

◆ 김준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네 번 출마했다가 지고 수도권으로 갔고, 서병수 전 의원이 붙었다 지는 등 상황이 복잡합니다. 박민식 전 장관이 인지도는 있지만 지역을 버린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있다고 해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거론되는 것은 단일화를 하지 말라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을 사람을 보내겠다는 거죠.

냉정하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3자 구도에서 이준석 의원이 화성 을에서 43%로 당선된 사례나 홍준표 시장이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약 39%로 당선된 사례가 있지만, 이건 상대 후보가 약체이거나 표가 황금 분할 됐을 때 가능합니다. 하정우 수석이 전재수 후보의 지원을 받아 40%대 득표를 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이기기 만만치 않습니다. 지는 한이 있어도 한동훈한테는 안 해주겠다는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이 높죠.

◆ 김종혁: 우선 전재수 의원의 개인 득표력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북구갑은 60세 이상이 50%에 육박하는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전 의원이 쌓아온 표를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불성설이고요. 전 의원도 자기 시장 선거 하느라 하 수석을 돕기 쉽지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장관도 움직이고 있고, 서병수 당협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한동훈을 지지하며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김도읍 의원도 정희용 사무총장한테 전화해서 당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 어떡하려고 그러냐, 부산을 우리가 다 가져와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지금 부산 지역 의원들도 2년 뒤에 있을 총선을 생각해서라도 한 전 대표를 밀어야 한다, 무공천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때도 한 전 대표가 바람을 일으켜서 의석을 지켰고,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런 만큼 부선에서 많은 국회의원들도 보수의 재건을 위해 한동훈이 와서 싹쓸이를 해줘야 다음에 본인들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한동훈에 필적할 만한 후보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가 뭉치게 될 것이고, 지도부도 현실적인 압박을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국민의힘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필적할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워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김민수 최고가 언급되기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영향력 있는 득표를 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리고 아마 부산 지역에 있는 시의원, 도의원들도 받아들일 수가 없을 거예요. 결과적으로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가 뭉치게 될 것이고, 장동혁 지도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겠지만 현실적으로 한동훈의 도움을 안 받을 수 없을 거에요. 그래서 지금 예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당내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기류가 확산할까.

◆ 김종혁: 지방에서 공천 받은 사람들 있잖아요. 시의원 도의원 후보들이 비슷한 생각을 해요. 왜 한동훈을 안 불러오냐, 우리 지금 다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선거를 치르려고 그러냐, 다들 그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해요. 근데 지금 공천 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공천 다 끝나잖아요. 이제 아주 이상한 일 벌어질 겁니다.

◆ 김준일: 근데 장동혁이 그렇게 합리적인 사람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지금 장동혁은 '애니싱 벗 한동훈'(anything but 한동훈)이라니까요. 죽어도 안 돼요. 한동훈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을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 무공천해야 된다고 하니까, 이제 선거 지역의 서병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려고 당규까지 바꾼다잖아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런 식으로 하려면 출마한 최고위원들부터 다 바꿔야죠.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 나가가지고 서로 저격하고 막 난리도 아닌데. 선거가 어떻게 되든 그런 거 중요하지 않아요. 한동훈을 막으라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낙관이에요. 주변에서 뭐든 앓는 소리를 한다, 우리 다 죽는다 이런 사람들 있어도 눈 하나 깜빡 안 할 겁니다. 장동혁은 그렇습니다.

◆ 김종혁: 당내에서 민란이 일어날 겁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 대표 페이스북 캡처

Q.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5박 7일 동안 '보수 결집'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는데.

◆ 김종혁: 보수 결집을 왜 미국에서 해요? 보수 결집은 우리나라에서 해야죠. 지금 선거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는데 미국에서 치릅니까? 그게 아니면 미국에 가서 유력 인사들을 만나 그 배후 후광을 통해서 대한민국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데, 아니 무슨 사대주의자예요?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시대는 지났잖아요. 우리는 OECD 국가고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고 K-팝, K-컬처의 나라 아닙니까? 그런 나라에서 선거를 앞두고, 자기 지역 보수 진영에서는 지금 시장 후보를 못 구해서 경기도 몇몇 군데는 후보가 없어요. 무투표 당선을 민주당한테 시켜주게 생겼다니까요. 그리고 시의원, 도의원들도 서울시 광역시의원이나 경기도 도의원 중 안 나오겠다는 자리가 비어 있는 곳이 태반이란 말이에요.

이런 건 놔두고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조정훈 의원이나 당 대표가 거기 가면 거기서 선거 치릅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고, 어떻게 보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미국에 간다는데, 한국에서 지켜야지 미국 가서 지킨다는 건지 너무나 사대적이고 굴욕적입니다. 제가 말씀드리지만 저는 친미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이에요. 워싱턴 특파원 했고 미국에 고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국가의 자존심 문제예요. 왜 여당 대표가, 보수 정당 대표가 저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 김준일: 장 대표가 한국에 있으면 뭐 해요, 할 일도 없는데. 최고위원회의를 인천인가에서 한 번 열었다가 면전에서 '이러다가 다 죽는다' 이런 소리 듣고 다 오지말라고 하고 있죠. 요즘 당 대표 최근 일정들도 대부분 '통상 일정'으로만 나와 있어요. 어디 가서 유세한다거나 누구 만난다는 일정이 다 비어 있거든요. 그래서 고육지책입니다. 노느니 뭐라도 해라, 미국이라도 갔다 와라,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Q. 장 대표 미국행의 진짜 속내는.

◆ 김준일: 제가 주목한 거는 원래 2박 4일 일정인데 이걸 사흘 늘려서 5박 7일로 만들었다는 거에요. 그렇게 조기 출국을 하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렸는데, 여기저기서 비판을 하니까 '내가 제대로 여기서 성과를 내보겠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와 전시 만행을 비판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친이스라엘 성향의 미국 의원들이나 단체들을 만나 각을 세우려고 하는 것 아닌가 추론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강경 보수 분열을 막아보려고 달래러 간 것 같아요. 전한길 씨가 탈당하면서 '우리는 미국을 바라보겠다'라고 했잖아요. 평택 가서 우산 판다고 하죠. 한쪽은 성조기, 한쪽은 태극기 있는 우산을 2만 원에 판다고 하는데. 미국에 의존해서 국제 보수 연대를 통해 한국의 위기를 타개해 보겠다는 건 터무니없는 얘기지만 그런 분들의 니즈를 충족해 줄 필요도 있다고 본 거죠. 선거에는 도움 안 되겠지만 차기 당 대표 선거 지지에는 도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혁: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 만나는 건데 그건 거의 불가능할 것이고, 밴스 부통령을 만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밴스 부통령 만나는 게 우리 선거와 무슨 상관이죠? 한미동맹이 망가졌으니 복원하러 간다는데, 선거에서 이긴 다음에 당당하게 가면 되잖아요. 지금 혼자서 기자들도 없이 갔어요. 김민수 최고위원이랑 같이 갔다면서요?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나중에 합류한다고 하는데, 당 대표가 이런 식으로 방미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50일밖에 안 남은 지방선거를 놔두고 공천도 제대로 안 돼 있잖아요.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이 '일주일 동안 공천 작업 올스톱 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하는데, 당에서는 대표 없어도 도장 찍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가뜩이나 공천도 역대급으로 엉망진창인데 리더라는 사람이 떠나버렸어요.

장 대표가 요즘 유튜브나 찍는데, 주유소 아르바이트하는 영상에서는 그 주유소 운영자가 우리 당원이고 인터뷰한 사람도 당협 관계자라는 말이 있어요. 다 쇼라는 거죠. 제가 청년이면 기분 되게 나쁠 것 같아요. 청년들의 고단한 삶을 패러디하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대안을 세워줄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진정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는데, 그러다 갑자기 미국을 가버렸어요. 정말 우리 당 큰일 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유증 때문에 당이 이 모양인데, 그다음에 등장한 장 대표도 도대체 뭐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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