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암살당할 수도"…정보기관 우려에 네타냐후 재판 또 연기

강민경 기자 2026. 4.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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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법정 출석 과정에서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법원이 이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11일(현지시간)로 잡혀 있던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이 연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은 법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재판 출석처럼 사전에 일정이 공개될 경우 이란 요원들이 총리 암살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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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트, 네타냐후 출석시 신변 위협 들어 재판 연기신청
6년간 재판 중…가자전쟁 등 여러 이유로 재판 중단 이어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법정 출석 과정에서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법원이 이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11일(현지시간)로 잡혀 있던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이 연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베트는 총리의 신변 안전을 재판 출석 불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법 절차를 지연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은 법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재판 출석처럼 사전에 일정이 공개될 경우 이란 요원들이 총리 암살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법원은 다음 주로 잡힌 증언 일정까지 연기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자기 사람'을 통해 재판을 방해하려고 각본을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전임 신베트 국장이었던 로넨 바르는 지난해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를 명분으로 재판 연기에 유리한 의견서를 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자신이 이를 거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총리 재임 중에 기소된 인물이다. 그는 2019년 뇌물수수와 사기, 배임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재판은 2020년 5월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재판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증거 자료 제출 문제, 재판관의 안식년,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등 여러 이유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지휘를 이유로 주 3회였던 재판 출석을 2회로 줄여 달라고 요청해 관철하는 등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며 마지막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헤르초그 대통령을 향해 "무능하다"는 막말까지 동원하며 사면을 압박하기도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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