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군사 훈련에 매화포 터뜨리고…정조 앞에 선 '왕의 군대'

김예나 2026. 4.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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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년 정조(재위 1776∼1800)는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의 탄신 60주년이자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행궁을 찾는다.

군례는 조선시대 나라의 중요한 다섯 가지 의례를 일컫는 오례(五禮) 중 하나로, 진법 훈련과 군사 사열, 활쏘기 등 군사 의례로 구성된다.

행차 당시 주요 장면을 그린 '화성능행도(華城陵幸圖) 병풍'에는 서장대(西將臺·서쪽 군사 지휘소)에서 야간 군사 훈련을 하는 모습이 화폭에 생생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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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군사 의례 조명한 전시·영상 선보여
전시실 내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상이 득중정(得中亭)에서 활을 쏘고 매화포(埋火砲·땅에 묻은 화약)를 관람했다."(1795년 윤2월 14일 정조실록 기록)

1795년 정조(재위 1776∼1800)는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의 탄신 60주년이자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행궁을 찾는다.

수도 한양을 떠나 화성에 이르는 8일간의 여정. 왕의 행차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그리고 그림에 상세하게 담겨 있다.

230여년 전, 임금 앞에 도열한 군사 모습은 어떠했을까.

전시실 내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조 재위 당시 군사 의례가 박물관에서 펼쳐진다.

강원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14일부터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테마 전시 '그날, 화성의 군례(軍禮): 빛으로 되살아난 왕의 군대'에서다.

군례는 조선시대 나라의 중요한 다섯 가지 의례를 일컫는 오례(五禮) 중 하나로, 진법 훈련과 군사 사열, 활쏘기 등 군사 의례로 구성된다.

전시는 실록, 의궤 등 기록유산에 담긴 군사 의례 장면과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전시실 입구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93∼1797년 화성을 축조하는 과정을 기록한 종합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1795년 화성 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등을 설명한다.

행차 당시 주요 장면을 그린 '화성능행도(華城陵幸圖) 병풍'에는 서장대(西將臺·서쪽 군사 지휘소)에서 야간 군사 훈련을 하는 모습이 화폭에 생생히 담겨 있다.

활을 쏘기 위해 지은 득중정, 매화포를 터뜨리고 호위 군사 행렬를 살펴보는 모습 등을 통해 당시 군사 의례의 면면도 살필 수 있다.

과거 군사 훈련 모습을 재현한 디지털 영상 '실감의궤 군례: 군사시열'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시 안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 축조와 정조의 행차 과정을 한글로 기록한 '정리의궤'(整理儀軌·뎡니의궤) 속 '동장대시열도'와 '연거도'를 화면 위로 실감 나게 표현했다.

임금이 가마나 수레를 타고 이동하는 어가(御駕) 행렬, 군사 훈련 등은 물론 당대 복식과 의례 절차 등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의궤와 기록화에 담긴 군례 장면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기록유산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물관 전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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