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토론토, 레닌 소사 긴급 수혈… 스프링어, 발가락 골절 IL 올라 주전 8명 이탈 ‘비상 상황’

양승남 기자 2026. 4. 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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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14일 긴급 트레이드로 레닌 소사를 영입했다. 토론토 SNS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의 기쁨은 잠시였다. 올 시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야수 레닌 소사(26)를 긴급 영입하며 본격적인 ‘서바이벌’ 모드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마이너리그 외야수 조던 리치와 추후 지명 선수(혹은 현금)를 내주는 조건으로 레닌 소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결정이다. 토론토는 현재 주전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최근 경기 중 파울 타구에 맞아 왼발 엄지발가락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으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공격의 핵심인 스프링어의 이탈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허약한 토론토 라인업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12일 미네소타전에서 타격 도중 타구에 발을 맞아 부상을 당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현재 토론토의 IL 명단은 가히 ‘올스타급’이다. 에이스 셰인 비버(60일 IL)를 비롯해 호세 베리오스, 코디 폰세, 앤서니 산탄데르, 알레한드로 커크 등 공수의 핵심 자원 8명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부상 악령은 성적 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이었던 토론토는 이날 현재 6승 9패(승률 .400)를 기록하며 AL 동부지구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첫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10경기에서 단 2승(8패)에 그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레닌 소사는 지난해 시카고화이트삭스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22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보낸 내야수다. 베네수엘라 출신 소사는 지난해 팀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올해 초반 타율 0.212로 고전 중이지만, 장타력과 내야 유틸리티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구멍 난 토론토 타선에 즉각적인 전력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 코디 폰세가 무릎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폰세 아내 엠마 폰세 SNS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진출팀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신규 영입 선수의 활약만큼이나 기존 부상자들의 조기 복귀가 절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이 시련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주전들의 공백이 워낙 깊어 소사의 영입만으로 반등을 꾀하기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토론토가 이번 ‘긴급 수혈’을 발판 삼아 4월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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