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위고비 효과에 외형 성장…R&D 모멘텀은 ‘공백’ [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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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185750)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 도입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도입 품목인 위고비 매출이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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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식약처 심의·충당금 변수…하반기 실적 좌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여부 따라 약가 부담 완화 기대
CKD-510 임상 2상 진행…연내 R&D 이벤트 제한적

종근당(185750)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 도입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도입 품목인 위고비 매출이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464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5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4302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위고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9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약 5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치매 등 인지기능 개선제인 글리아티린은 약효 재평가 이슈와 경쟁 심화로 부진이 예상된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른 약가 인하 압박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고덱스, 딜라트렌 등 주요 기존 품목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도입 품목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는 글리아티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의 결과가 꼽혔다. 허 연구원은 “심의는 이르면 3분기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당금 변동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약가 정책도 부담 요인이다. 종근당은 아직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지 못해, 복제약 약가를 오리지널 대비 49%로 4년간 인정받는 혁신형 기업 우대 혜택에서 제외된다. 일반 기업의 경우 복제약 약가는 오리지널의 45%까지 낮아진다. 허 연구원은 “1분기 기준 도입 품목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5% 이상으로 추정돼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인증 획득을 준비 중으로, 향후 약가 인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D 측면에서는 단기 모멘텀이 제한적이다. 종근당이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HDAC6 저해제)은 현재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허 연구원은 “내년 9월 종료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데이터 발표나 마일스톤 유입은 부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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