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잭팟 숨은 공신은 '방산주'

정성훈 기자 2026. 4. 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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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성과가 최근 1년여 사이 급증한 가운데,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수익률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영향으로 수익률을 높인 이면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군비 확장 흐름에 올라탄 방산 투자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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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산, 평가액 2배…수익률 견인 핵심 축
글로벌 군비 확장 수혜…방산주 랠리 올라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성과가 최근 1년여 사이 급증한 가운데,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수익률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영향으로 수익률을 높인 이면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군비 확장 흐름에 올라탄 방산 투자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67개 상장사의 평가액은 2024년 말 129조원대에서 올해 4월 기준 353조원대로 급증했다. 

1년여 만에 170% 넘게 불어난 규모로, 증가액만 220조원을 웃돈다. 같은 기간 평균 보유 지분율은 7.33%에서 7.50%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업종별 주가 상승이 평가액 확대를 이끌었다.

◆ 방산·조선의 약진이 이끈 국민연금의 숨은 주역

이번 성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조선·방산 업종의 약진이다. 

국민연금의 관련 업종 보유지분 평가액은 9조원대에서 31조원대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과 각국의 국방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과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특히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군비 확장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수출 확대 기대를 키운 점이 투자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선업 역시 LNG선과 군함 수주 증가,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가 맞물리며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 반도체 넘어선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그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성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산·조선 등 경기 및 지정학 변수에 연동된 업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키우고 있다.

철강과 증권 업종 역시 각각 5배, 3배 이상의 평가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을 반영했지만, 변동성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춘 방산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매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민연금의 최근 성과는 반도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방산·조선 등으로 투자 축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로, 향후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방산 업종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업황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향후 성과 지속 여부는 국제 정세와 수주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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