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키움증권 "현대차 목표가 65만, 불확실성에도 대장주 유지"

김창성 기자 2026. 4.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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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동행미디어 시대 증권전문기자들이 매일 아침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가장 알찬 리포트의 핵심을 요약해 제공하는 '아침밥'을 통해 든든하게 성공투자를 시작하세요.

키움증권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키움증권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65만원으로 설정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충격 여파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현대차의 대장주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28.5% 떨어진 2조5900억원으로 예상돼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매출 45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를 화회한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올 1분기에 글로벌 도매판매 97만5000대(2.6%↓)를 기록하며 내수(15만9000대, -4.4%), 유럽(13만8000대(-7.8%) 주요 권역세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짚었다.

이어 "하이브리드 판매 성장을 견인 중인 팰리세이드 신차의 일부 트림이 결함으로 인해 3월 중순부터 미국·한국서 판매가 중단돼 일부 제약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율 영향도 현대차에 악재로 작용 했다는 분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기말환율 급등(달러·한화 1439원→ 1519원, 유로·한화 1695원→ 1749원)으로 인해 외화품질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이 판관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분기 평균 환율 약세는 자동차, 금융 부문 매출에 우호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부문에서는 품질보증비, 금융 부문에서는 전기차 세액 공제 수혜를 위해 리스로 판매됐던 전기차의 계약 종료 시점이 본격 도래하는 반면 높은 중고차 감가율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만약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올 2~3분기(4~9월)부터는 부품조달 리드타임 증가, 주요 원재료비 상승,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경우 올해 완성차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다.

다만 신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에도 현대차는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차가 연 초에 보였던 주가 상승 랠리는 실적 추정치가 아닌 멀티플(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 변동성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2025년을 뒤흔들었던 이례적 변수인 미국의 품목관세가 상수로 안정화되는 과정에 때마침 피지컬 AI(인공지능)라는 신사업 기대감까지 덧붙여지며 전통적 자동차 밸류에이션 영역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느는 "역사적 관점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된 상태에서 중동 전쟁이 촉발되고 있는 우려가 올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 초부터 지속된 원화 평가절하 흐름과 강력한 단기 멀티플 재평가에 피로를 느낀 외국 투자자의 현대차그룹 지분율 축소 추세가 꺾이지 않아 자동차 섹터 전반에 대한 매수세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당분간 대장주 투자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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