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트래퍼드에서 찢긴 ‘붉은 악마’···맨유, 리즈에 45년 만의 홈 패배 굴욕 ‘챔스 티켓 경쟁 흔들’

올드트래퍼드가 야유로 가득 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열린 ‘로즈 더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은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를 쌓지 못하면서 15승 10무 7패 승점 55로 불안한 3위를 지켰다.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이 같고, 5위 리버풀에는 승점 3점 차이다.
반면 리즈는 올드트래포퍼에서 1981년 이후 무려 45년 만에 리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승점 36점을 쌓아 강등권 경쟁에서 한발 벗어난 1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전반 5분 만에 리즈의 노아 오카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린 맨유는 전반 28분 오카포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초반 팀의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칼버트-르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모한 파울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24분 카세미루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냉소적이다. ‘더 가디언’은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 이후 가장 최악의 밤”이라며 “전술적 대응이 늦었고, 선수들의 기강 해이가 퇴장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맨유 팬 커뮤니티인 ‘유나이티드 스탠드’ 등에서는 “3주간의 휴식 후 홈 경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이라며 “캐릭 감독이 정식 감독 자격을 증명하기엔 너무 느리고 무능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어린애 같은’ 퇴장 장면을 두고 “팀을 사지로 몰아넣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반면 대어를 낚은 리즈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플랜을 완벽히 실행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리즈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45년 만의 ‘올드트래퍼드 정복’을 자축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경쟁에 치명상을 입었다. 소방수로 투입됐던 캐릭 감독의 입지마저 좁아지면서, 맨유의 시즌 막판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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