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영업익 1천조 돌파 전망…코스피 7500 실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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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펀더멘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격히 개선되면서 내년 코스피 시장의 전체 영업이익이 10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중심의 폭발적인 실적 모멘텀과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 맞물리면서 PBR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인 7500(PBR 2.0배)이 가시권에 진입한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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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급증에 국채 발행 부담 완화…달러 유입으로 환율 안정도
![지난 2월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552778-MxRVZOo/20260414081051205kldj.jpg)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펀더멘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격히 개선되면서 내년 코스피 시장의 전체 영업이익이 10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호조가 세수 확대와 환율 안정 등 거시경제(매크로)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극심한 저평가 상태인 한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회귀하면서 코스피 7500선 도달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KB증권은 '코스피 7500 가시권: 외국인이 돌아온다' 리포트를 통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 순이익은 184% 증가한 60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1044조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메모리 반도체다. KB증권은 반도체 산업이 '선수주-후생산'의 파운드리 형태로 진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7년 글로벌 기업 영업이익 순위에서 삼성전자(488조원)가 1위, SK하이닉스(358조원)가 3위를 기록하며 2위인 엔비디아(485조원)와 함께 글로벌 최상위권(Top Tier)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SK하이닉스. [출처=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552778-MxRVZOo/20260414081052458wyzh.png)
◆반도체 호황의 거시적 낙수효과…국채 부담 완화와 환율 안정
반도체 투톱의 실적 급증이 단순한 기업 가치 상승을 넘어 국내 채권 및 외환 시장의 안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세수 확대를 통한 채권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할 법인세 규모는 전년 대비 12배 급증한 141조원, 2027년에는 20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초과 세수가 정부의 국채 순상환으로 이어질 경우,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완화되어 채권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막대한 달러 유입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양사의 예상 순이익 합계는 약 3168억 달러로, 이는 한국 전체 외환보유액의 75%에 육박하는 규모다. 평택 P5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중장기 국내 투자를 위한 대규모 달러 환전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향후 구조적인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귀환과 코스피 7500선 가시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3월 차익실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약 66조원(3월 55조원 집중)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4월 이후 중동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탈에 기반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재개될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코스피가 극단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평균(3.1배)이나 아시아 신흥국 평균(2.0배)을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한국과 유사한 자기자본이익률(ROE) 22%를 기록 중인 미국(PBR 4.5배), 대만(PBR 3.9배)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할인이 심각한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중심의 폭발적인 실적 모멘텀과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 맞물리면서 PBR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인 7500(PBR 2.0배)이 가시권에 진입한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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