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기 복귀 허용”…국제수영연맹 결정에 우크라이나 강력 반발

국제수영연맹이 러시아 선수들의 국기·국가 사용을 다시 허용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 국제수영연맹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지해온 제재를 완화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와 국가를 사용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수영뿐 아니라 다이빙, 수구 등 수영연맹이 관할하는 종목 전반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참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 국제수영연맹은 “수영장과 경기장은 모든 국가 선수들이 평화롭게 경쟁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정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국가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용납할 수 없으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체육시설과 선수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선수들이 전쟁을 지지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정치적 선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러시아 측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수영연맹 관계자는 “국가를 대표하지 못한 채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모욕이었다”며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국제 스포츠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물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국제 청소년 대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제재 완화를 권고한 바 있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이미 국가 자격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디언은 “다만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러시아 선수와의 경기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며 “실제로 우크라이나 수구 대표팀은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한 월드컵 경기 출전을 보이콧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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