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액 224조 늘었다···절반은 삼성·SK하이닉스

김세훈 기자 2026. 4. 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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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은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평가액이 최근 1년여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렸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공시한 267개 상장사에 대한 2024년말 대비 2026년 4월 보유 지분율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지분 평가액은 2024년말 129조1610억원에서 지난 10일 기준 353조3618억원으로 173.6% 급증했다. 증가액이 224조2008억원에 달한다. 평균 보유 지분율은 같은 기간 7.33%에서 7.50%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평가액 급증을 이끌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평가액은 23조572억원에서 94조788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보유지분은 7.3%에서 7.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보유지분 평가액도 같은 기간 9조5583억원에서 58조9906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보유지분율은 7.6%에서 8.1%로 증가했다.

두 회사의 지분가치 증가액은 121조1631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4%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분야 지분가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철강사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었고, 평균 보유 지분율은 7.0%에서 6.5%로 줄었지만 보유지분 평가액은 4714억원에서 2조8350억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증권 업종도 평가액이 1조6048억원에서 7조707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조선·방산 업종도 9조4709억원에서 31조6666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9곳으로 2024년 말(38곳)보다 1곳 늘었다. 이 중 19곳은 새롭게 10%를 넘어선 곳이다.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기업은 한솔케미칼(12.7%), 신한지주(9.2%), KB금융(8.9%), 포스코홀딩스(8.1%), 네이버(9.2%), 하나금융지주(8.7%) 등 6곳이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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