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워밍업부터 위너스의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마침내 개시한 고양의 봄

이상준 2026. 4. 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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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봄을 늘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지만, 지금은 체육관이라는 공간에서 봄 내음을 맡게 됐다.

첫 봄 농구를 향해 몸을 던지고 던진 소노 선수단에게 아낌 없는 박수는 그렇게 계속 이어졌다.

"워밍업부터 위너스의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응원의 재미가 있다. 그런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팬들은 우리 팀의 열세 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힘이 합쳐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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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워밍업부터 위너스의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 이정현(고양 소노)
4월 12일 6강 플레오프 1차전(4-5위) in 잠실학생체육관

고양의 봄이 마침내 밝았다. 세 시즌간의 기다림은 소노를 단단하게 뭉치는 힘으로 연결됐다. 봄을 늘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지만, 지금은 체육관이라는 공간에서 봄 내음을 맡게 됐다. 이는 손창환 감독을 시작으로 소노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게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K가 상대 전적 우세인 소노를 만나려 일부러 경기를 내줬다는 의혹이 있었고,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은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는 의지로 맞받아쳤다.

원 팀 소노는 1차전부터 쉴새 없이 SK를 몰아쳤다. 3점슛은 쏙쏙 림을 가르며 21개나 터졌고, 이정현의 야투 성공률은 71%에 달했다. 네이던 나이트가 단 4점에 묶였지만, 케빈 켐바오(28점 야투 성공률 64%)가 문제 없음을 외쳤다. 의지처럼 벌집 그 자체였던 소노는 105-76으로 SK를 무너뜨렸다.

벌집 부대의 이러한 매서운 공격을, 든든한 지원군들이 훌륭하게 뒷받침했다. 바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스카이블루색으로 물들인 위너스(소노 팬 애칭)가 그들이다. 첫 봄 농구를 향해 몸을 던지고 던진 소노 선수단에게 아낌 없는 박수는 그렇게 계속 이어졌다.
이정현은 경기 후 위너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워밍업부터 위너스의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응원의 재미가 있다. 그런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팬들은 우리 팀의 열세 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힘이 합쳐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소노는 14일 2차전을 가진다. 지원군이 든든하니 어쩌면 벌집의 위력은 더 매서워질 수 있다.

“너에게 블록슛 시도할 선수 없다. 과감하게 던져” - 이상민 감독(부산 KCC)
4월 13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3-6위)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2023-2024시즌, KCC가 2010-2011시즌 이후 간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따낸 시간의 중간 다리는 원주였다. 당시 원주에서 1차전을 따낸 KCC는 그 흐름을 놓지 않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6번째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지난 시즌(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려는 움직임 속 맞이한 이번 플레이오프. 그 시작점은 또 다시 원주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KCC는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DB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며,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그런 흐름 속 마지막 이선 알바노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며 81-78, 1차전 제압을 알렸다.

이어진 접전 양상을 이겨낼 수 있던 비결은 분명했다. 송교창의 각성이다. 송교창은 1쿼터 무득점으로 시작, 물음표를 남기는 듯했으나 이는 예열에 불과했다. 연거푸 득점을 쏟아내며, 숀 롱(26점)과 함께 20점 대 득점(20점)을 올리면서 DB에 맞섰다.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의 활약에 대해 비하인드 하나를 전했다. “DB가 스몰라인업으로 나왔다. ‘너에게 블록슛 시도할 선수 없다. 과감하게 던져’라고 주문했다. 이후 골밑에서 꾸준히 넣었다. 볼핸들러 역할을 한 건 아니었지만 속공이나 리바운드 가담, 골밑득점이 큰 도움이 됐다.”

자신감을 올려주는 멘트는 약이 되었다. 송교창은 “KBL 넘버원 (허)훈이 형이 왔기 때문에 전력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2시즌 전에도 5위가 우승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동료들과 함께 0%의 확률을 뚫어보겠다”라고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못한 그동안의 역사를 바꿔볼 것을 알렸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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