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귀여울상’ 리베로 김영준의 첫 FA, “선택의 기준?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팀이었으면” [MD광진]

[마이데일리 = 광진 심혜진 기자] 2000년생의 우리카드 리베로 김영준이 프로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2026년 V-리그 남자부 FA 명단에는 리베로 포지션만 총 6명이다. 김영준은 “리베로로서 모든 면에서 자신 있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은 2021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2023-2024시즌부터 리베로로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은 김영준. 이번 시즌까지 총 5시즌 동안 꾸준히 코트 위에 오르며 FA 자격을 얻었다.
올해 남자부 FA 선수는 총 16명이다. 이 가운데 리베로 자원만 6명이 쏟아졌다. 우리카드에서는 베테랑 오재성(A그룹)과 김영준(B그룹)이 동시에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리베로인 OK저축은행 정성현과 삼성화재 이상욱(이상 A그룹), KB손해보험 주전 리베로로 한 시즌을 보낸 김도훈(C그룹), 2001년생의 한국전력 장지원(B그룹)도 나란히 FA 명단에 포함됐다.
김영준은 오재성과 번갈아 투입되면서 번뜩이는 디그 등 후위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화려한 제스처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13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의 사전 행사인 ‘어메이징 어워드’에서는 김영준이 ‘이렇게 귀여울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 동안 화제였던 장면들을 중심으로 팬들이 직접 선수들에게 상을 건넸다.

김영준은 “제1회 수상이라 영광이다. 평소에도 형들한테 많이 까부는 편이다. 다음에도 이 상은 내 것이다. 코트 안에서 까부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옆에서 지켜본 OK저축은행의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은 “영준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많이 성장했다. 한 시즌을 풀로 뛰지 못한 건 아쉬울 수 있지만, 시즌 초반 뛰는 걸 보니 정말 잘하더라. 올해 FA도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준은 “사실 처음에 상을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본 행사인 시상식에서 받는 줄 알고 기대를 했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그래도 팬들이 주신 상이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2025-2026시즌 기적을 선보였다. 시즌 도중 감독 사퇴로 박철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정규리그 4위로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현대캐피탈과 1, 2차전에서 모두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준은 “시즌 도중에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선수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면서 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고, 기적처럼 봄 배구까지 갔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하면서 많이 아쉬웠지만 서로 ‘잘했다’, ‘후회는 없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다들 많이 속상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난 비시즌에 무릎 수술을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FA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윤세운 코치님이 재활을 잘 시켜줘서 무릎 통증이 아예 사라졌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하면서 몸을 만들었고, 시즌 때도 반응 속도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고, 잘했던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용찬의 말대로 매 시즌 성장한 김영준이다. 그는 “신인 때부터 경기를 뛰었는데 처음에는 리시브도 좀 약했고, 디그도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훈련을 많이 하면서 좋아졌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한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디그에 능한 김영준은 리시브 능력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김영준은 “일단 내 장점은 디그다. 코트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리시브까지 보여주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이제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시간이다. 김영준은 “기대도 되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다. 쉽지 않다”며 “주변에서는 ‘네가 잘할 수 있는 팀으로 가라’, ‘네 능력을 다 뽐낼 수 있는 팀으로 가라’는 말을 해준다. 그래서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선택의 기준이라고 하면, 먼저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팀이었으면 한다. 두 번째로는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승도 못 하고 은퇴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이 두 가지가 내 기준이다”며 확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FA 경쟁에서도 자신이 있다. 김영준은 “리베로로서 모든 면에서 다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남겼다.
끝으로 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아무래도 B그룹에 해당하다보니 타 팀들의 관심이 클 거라고 선수들도 말해줬다. (한)태준이는 나한테 ‘가지 마라, 가면 연 끊는다’고 말하면서 장난도 치고 있고, (이)상현이은 같이 FA여서 같이 생각 잘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과연 김영준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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