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된 빙하의 눈물 [하늘과 땅에서 본 뉴질랜드 빙하]

김완수 국제환경운동가 2026. 4. 14.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길이 약 50km에 달했던 뉴질랜드의 최대 빙하 타즈만빙하Glacier of Tasman는 이젠 약 27km로 반 토막이 됐다.

빙하호수를 지나면 검은 이불을 덮은 타즈만빙하가 나타난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할까, 검은 이불로 덮인 타즈만빙하는 20℃가 넘는 온도를 버텨내고 있다.

약 27km의 타즈만빙하가 3분의 1 정도는 검은 이불로 덮여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 뉴질랜드 최대 타즈만빙하
타즈만 빙하호수에서 빙하의 눈물이 흐른다.

한때 길이 약 50km에 달했던 뉴질랜드의 최대 빙하 타즈만빙하Glacier of Tasman는 이젠 약 27km로 반 토막이 됐다. 빙하가 녹아 형성된 빙하호수의 길이가 약 7km이다. 그 옛날 빙하지대였던 황량한 빙하는 이제 호수가 됐다.

검은 이불로 덮인 타즈만 빙하.
빙하 위에 착륙한 헬리콥터에서 내리는 탐승객들.
빙하 트레킹에 나선 탐방객들.
타즈만빙하 고랑.

빙하호수를 지나면 검은 이불을 덮은 타즈만빙하가 나타난다. 양쪽의 빙하계곡에서 쏟아져 내려온 모레인Moraine(모래, 자갈, 흙더미)으로 덮인 타즈만빙하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할까, 검은 이불로 덮인 타즈만빙하는 20℃가 넘는 온도를 버텨내고 있다. 약 27km의 타즈만빙하가 3분의 1 정도는 검은 이불로 덮여 있다.

빙하 가이드의 안전상태 확인.

검은 '이불'로 덮인 부분은 안 녹아

헬리콥터로 검은 빙하를 따라 조금 오르면 하얀 빙하 끄트머리가 보인다. 검은 빙하와 하얀 빙하가 만나는 점Point 왼쪽에서 흘러내려오는 검은 빙하도 삼각지대에서 서로 만난다. 하얀 빙하의 끝 부분에는 검고 작은 산맥이 보이는데 이 근처에 헬리콥터가 착륙해 빙하 하이킹이 시작된다.

먼저 도착한 빙하탐방객들.
빙하 주변 온도 영상 20~30℃.

미리 대기하고 있던 가이드가 다가와 헬리콥터 문을 열어 준다. 보통 4~5명이 탑승하는 헬기로 먼저 도착해 있는 빙하 탐방객들과 합류한다. 빙하 탐방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데 제일 중요한 사항이다. 중간 중간에 크레바스도 있고 얼음이 깨져 빠질 수 있기 때문. 빙하 주변은 여기저기 녹아 고랑이 생기고 바위들이 내려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빙하 주변 온도는 20.3℃ 정도이다. 여기저기 빙하 계곡에 물이 고여 있어서 빙하 전문 가이드가 막대기로 쑤셔 보며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빙하 동굴에서 본 바깥 세상과 바위.
작은 빙하 동굴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지반 약해진 빙하, 곳곳에 크레바스

트레킹을 하다 보니 몇 개의 빙하 동굴Ice Cave이 보인다. 작은 빙하 동굴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가이드가 위험하니 더 이상 들어가지 말라고 제지한다. 조금 큰 빙하 동굴이 나타났다. 빙하 가이드가 미리 설치해 놓은 안전줄을 잡고 빙하 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순서대로 빙하 동굴로 들어간다. 바닥이 미끄러워 바짝 긴장해야 한다. 안전줄을 잡고서 천천히 빙하 동굴로 들어가 가본다.

가지처럼 뻗어 나온 계곡 속의 빙하.
파헤쳐진 빙하와 함께 지쳐버린 탐방객들.

빙하 동굴에서 바깥 하늘을 바라본다. 맑은 하늘이 왠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빙하 동굴은 계속 물이 떨어지고 있다. 20℃에 달하는 온도 때문이다.

타즈만빙하 위에 또 다른 빙하가 있다. 빙하 위에서 트레킹하다 보니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려올 듯한 '빙하 위의 빙하'가 보인다. 예전엔 타즈만빙하와 붙어 있었겠지만 온난화로 빙하가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 주변 계곡에도 나뭇가지처럼 몇 개의 빙하가 힘겹게 버티고 있다. 헬리콥터에서 본 삼각지 검은 빙하 계곡 위에도 또 다른 빙하가 흘러 내려오고 있다. 계속 녹아내리는 지구가열화의 현장이다.

타즈만빙하 위의 빙하.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