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메이저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美 스카우트 혹평, 현실 될 가능성 Up

이상희 기자 2026. 4. 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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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 A에서 더블 A로 강등된 고우석이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치뤄진 정규시즌 첫 등판 경기부터 자신의 한계를 드러냈다.

고우석의 피칭 내용에 실망한 디트로이트는 지난 9일자로 그를 마이너리그 더블 A로 강등시켰다.

지난해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출발했던 최현일도 시즌 중 더블 A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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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고우석)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 A에서 더블 A로 강등된 고우석이 호투를 펼쳤다. 스스로 더블 A수준 임을 입증한 셈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뛰었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겨울 국내에 머무는 동안 "후회 없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다시 한 번 더 빅리그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치뤄진 정규시즌 첫 등판 경기부터 자신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단 1이닝을 던지는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좋지 않았다.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0.25로 치솟았다.

단 1이닝을 던지는 동안 모두 6명의 타자를 상대할 만큼 지루한 피칭을 했다. 투구수 또한 29개로 너무 많았다. 투수들이 흔히 말하는 '말아먹은 수준'이었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16개에 그쳤다.

고우석의 피칭 내용에 실망한 디트로이트는 지난 9일자로 그를 마이너리그 더블 A로 강등시켰다. 지난해 트리플 A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던 그였기에 디트로이트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더블 A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모두 28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2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력도 좋았다. 트리플 A보다 수준이 낮은 타자들을 상대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저스 시절의 최현일)

일반적으로 더블 A로 강등된 투수가 시즌 중 트리플 A로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출발했던 최현일도 시즌 중 더블 A로 내려갔다. 부진한 성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블 A에서 평균자책점 4점대로 나름 호투를 펼쳤지만 더 이상 상위리그로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이가 어린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경우 심리적인 안정과 훈련을 위해 시즌 중 리그를 오르 내리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최현일과 고우석처럼 이미 다른 리그를 경험했거나, 마이너리그 경력이 많은 경우는 특별히 뛰어나지 않는 한 상위리그로의 복귀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고우석은 지난 2024년 샌디에이고와 상호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첫 등판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혹평을 받았다. 볼 회전수가 너무 나쁘다는 이유였다. 한 스카우트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가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고우석)

그리고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혹평을 쏟아냈던 그 스카우트의 예상은 안탑깝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사진=고우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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