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강호순, 자백 이유 있었다 "자식에 용서받지 못했을 것"(히든아이) [텔리뷰]

정예원 기자 2026. 4.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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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강호순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every1 '히든아이'는 강호순이 추가 범행을 자백한 이유를 전했다.

수사 당시 경찰은 강호순의 갑작스러운 추가 범행 자백에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판단했다.

강호순은 2021년 MBC 보도국으로 18장의 자필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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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 사진=MBC every1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연쇄살인마 강호순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every1 '히든아이'는 강호순이 추가 범행을 자백한 이유를 전했다.

히든아이 / 사진=MBC every1 캡처


수사 당시 경찰은 강호순의 갑작스러운 추가 범행 자백에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그가 가장 파렴치한 범죄, 가족들이 알게 되면 안 되는 유형의 범죄를 저질렀을 거라 추측했다.

강호순은 살인 등 11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네 번째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집착하는 징후가 있었고, 네 번째 부인이 강호순의 아들에게 친모 이상으로 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자식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다른 사건과 달리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다는 추측이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로 남지 않겠다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들만 골라 성적 욕구, 살인 욕구를 충족시킬 목적으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점, 선량한 피해자 10명의 생명을 빼앗은 점을 토대로 강호순의 항소를 기각하고 사형 판결을 유지했다. 이로써 그는 최종 사형이 확정됐다.

강호순은 2021년 MBC 보도국으로 18장의 자필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구치소 안에 있는 사건들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더니 교도관들이 협박한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신속히 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옆 방에 있는 'N번방 가해자' 조주빈도 억지 누명으로 강제 징벌을 받았다며 "이러한 사정을 꼭 방송해달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교수는 "첫 번째 방화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했다면 이후 피해도 막을 수 있었는데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대신 전했다.

강호순에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오빠는 사건 이후 경찰이 됐다고. 그는 "넌 아무 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랑하는 동생을 죽였지만, 난 경찰이 돼 네 가족들을 지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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