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m까지 쫓았는데 놓쳤다…탈출 늑대 ‘늑구’, 포획 직전 다시 도주
윤성연 2026. 4. 14. 06:39
오도산 기슭서 마취총 대치…포획 직전 포위망 이탈
드론·경찰·소방 98명 투입…현재 위치 재확인 실패
‘인간 띠’ 형성해 이동 차단…추가 대응 회의 진행
대전 오월드 탈출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13일 오후 10시 43분께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목격된 모습. 사진은 목격한 시민이 찍은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드론·경찰·소방 98명 투입…현재 위치 재확인 실패
‘인간 띠’ 형성해 이동 차단…추가 대응 회의 진행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동물원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지만, 포획 직전 포위망을 뚫고 다시 도주했다.

14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5분쯤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에서 늑구를 포획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됐다. 해당 지점은 늑구가 탈출한 대전오월드에서 직선거리 약 1.5km 떨어진 오도산 기슭이다.
수색 당국은 마취총 등을 동원해 대치에 들어갔지만, 늑구는 포획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이후 드론을 활용한 재추적이 이어졌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는 포착되지 않은 상태다.
늑구는 놀란 상태에서 조금씩 이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당국은 무수동 일대에 인력을 배치해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이동 범위를 좁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집중 투입됐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인간 띠’를 형성해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군 드론 5대 등을 추가 투입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0시45분께 늑구를 목격했다는 영상 제보가 접수됐다. 당국은 이를 확인한 뒤 드론과 경찰 기동대, 소방 인력 등 총 98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이날 오전 5시51분쯤 늑구와 마취총을 동원한 대치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최종 포획에는 실패했다. 수색 당국은 오전 9시부터 전문가 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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