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봉쇄 지원 기대한 트럼프…대다수 침묵·거리두기[1일1트]

정목희 2026. 4. 14. 0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 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함 파견 요청이 수용되지 않은 데서 보듯 동맹이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호주·스페인 등 “호르무즈 개방돼야”…‘역봉쇄’ 반대
군함 파견 압박 재연 가능성…동맹 부담 가중
[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언론과 대화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에 맞선 ‘역(逆)봉쇄’를 선언한 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 군함을 동원한 역봉쇄 구상과 관련해 동맹국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참여를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13일 오전까지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다수 국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오히려 일부 동맹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해 역봉쇄 구상에 선을 그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관련 지원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면서, 현재는 긴장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역봉쇄 조치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긴장 고조를 초래한다는 우회적 비판인 셈이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도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세계가 빠져드는 악순환의 또 다른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고 ‘많은 나라’라고 했다.

지난달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지목하며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다른 많은 국가가 도울 것이라고 본다는 언급은 군함 파견 요청 당시와 마찬가지로 각국 군사자산의 직접 투입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

군함 파견을 각국이 거부하거나 곧바로 호응하지 않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보복성 조치를 검토하는 것처럼 이번 역봉쇄 조처에 대한 지원 여부를 문제 삼아 또다시 동맹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함 파견 요청이 수용되지 않은 데서 보듯 동맹이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도 동참 압박을 이어감으로써 동맹이 계속 부담을 갖도록 하는 전략일 수 있다. 추후의 무역·안보 협상에서 ‘필요할 때 거듭 외면한 동맹’ 논리를 내세워 미국에 유리한 입장의 명분으로 삼을 우려도 있다.

튀르키예 앙카라의 TED 대학 아흐메트 카심 한 국제관계학 교수는 NYT에 “지지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말하는 습관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