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밥 해먹나요”…치킨집도 참전한 ‘7조 육박’ 가정간편식
고물가·1인가구 증가에 시장↑
제너시스BBQ·bhc도 도전장

13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7년 3조4000억원에서 작년 6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는 7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HMR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외식 업체들의 움직임이다. 이랜드팜앤푸드는 애슐리·자연별곡 등 자사 외식 브랜드를 활용해 H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HMR 매출은 2023년 415억원에서 작년 1001억원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자사몰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권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다양화해 일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한 상 구성’까지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낙곱새·닭볶음탕·감자탕·생선조림 등 한식 메인 요리를 비롯해 국·반찬까지 라인업을 넓혀 ‘집에서 한 상을 완성하는 형태’로 발전시키는 형태다.

이랜드 관계자는 “고물가와 1인가구 증가에 더해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식으로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H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HMR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2025년 기준 자사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기존 닭강정·양념치킨 등 치킨 연계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춘천식 닭갈비 떡볶이’ ‘치밥용 바베큐 양념구이’ 등 밀키트형 메뉴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향후에는 치킨 외 메뉴 비중을 확대하고 카카오메이커스·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신규 채널을 통해 유통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지식재산권(IP) 기반 HMR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bhc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출시한 간편식 4종이 누적 판매량 115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26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11개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100여 개 레시피를 기반으로 B2B(급식·군납)와 B2C(마트·이커머스) 채널별 맞춤 제품을 운영 중이다. 2025년 국탕류 HMR 매출이 3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중장기적으로 13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해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탕류 제조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형 식자재·급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후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과 그룹 내외 자체 브랜드(PB) 제조를 강화하는 등 생산·유통 전반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 브랜드의 HMR 확장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맘스터치는 ‘또잇치킨’ 3종으로 가정용 치킨 시장에 진출했고, 이디야커피도 볶음밥·저당 떡볶이 등 식사형 간편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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