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제일 잘뽑았네…데뷔 12G 연속타
KIA의 선택 ‘잭팟’ 예감

홀로 야수를 뽑은 KIA의 아시아쿼터 선택이 시즌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유격수 제리드 데일(26)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KIA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
데일은 12일 대전 한화전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을 0.348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달 29일 SSG를 상대로 KBO리그 첫 출전한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다. 2003년 로베르토 페레즈(롯데), 2015년 루이스 히메네스(LG)가 가지고 있던 KBO리그 외국인 선수 데뷔 후 연속경기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KIA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데일을 영입할 때만 해도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제도 도입 당시부터 투수 쏠림세가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실제 결과도 그랬다.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투수를 뽑았다.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KIA 역시 투수진 사정이 아주 넉넉하지 않았다. 야수 한 자리를 아시아쿼터로 채우면 국내 젊은 선수의 성장 기회가 그만큼 제한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이 유격수 보강을 강하게 원했다. 박찬호의 빈 자리를 국내 선수로 메우기가 어렵다고 봤고, 유격수가 흔들리면 내야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데일이 시범경기 31타수 4안타 빈타에 허덕일 때도 이 감독은 “타격 재질은 충분하다. 적응만 하면 잘 칠 것”이라고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데일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막전 기용을 피했고, 첫 출격 이후 한동안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감독의 믿음과 배려 속에 데일이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순도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지난 7일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1번 타자로 고정 출장 중이다. ‘리드오프 유격수’로 박찬호의 빈 자리를 그대로 메우며 이 감독이 당초 구상했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한 구단 단장은 “아시아쿼터 10명 중 시즌을 완주할 선수가 절반이나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총액 20만달러 한도 안에서 실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쿼터 많은 선수들이 KBO리그 연착륙에 고전하고 있다. 두산 타무라 이치로, KT 스기모토 코우키, SSG 타케다 쇼타, 키움 가나쿠보 유토, 롯데 교야마 마사야 등 아시아쿼터 10명 중 절반인 5명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음수를 기록 중이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활약만 놓고 보면 1군 평균 선수들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한화 왕옌청, LG 라클란 웰스 정도가 선발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KIA 데일이 왕옌청, 웰스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활약으로 KIA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구단의 아시아쿼터 희비가 극적으로 엇갈리는 중이다. ‘도박수’라던 우려 속에 데일을 품에 안은 KIA가 시즌 초반 일단 웃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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