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미국 주식 '비중 확대' 재전환…"중동 리스크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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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블랙록 투자연구소를 이끄는 장 보아뱅 전략가 팀은 보고서를 통해 "중동 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 전략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앞서 분쟁 격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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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향에도 글로벌 증시 반등세 지속
![블랙록 회장 겸 CEO인 래리 핑크가 2026년 3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부 관계자, 기업 임원, 노동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2026 인프라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552778-MxRVZOo/20260414053113438majk.jpg)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블랙록 투자연구소를 이끄는 장 보아뱅 전략가 팀은 보고서를 통해 "중동 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 전략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앞서 분쟁 격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이번 판단의 근거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정상화 움직임과 전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호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휴전 합의가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으며, 분쟁이 재확대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흐름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 종식 의지를 밝히고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블랙록은 특히 기업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은행 실적 시즌에서는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근 월가에서는 분기 말로 갈수록 실적 전망치를 낮추던 기존 흐름과 달리, 오히려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은 "올해 반도체 기업 이익이 약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주 전반의 실적 상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대만의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업들도 신흥시장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업종의 향후 12개월 예상 밸류에이션은 다른 업종 대비 2020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기술주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한편 블랙록은 지정학적 갈등 심화가 방위·항공우주 산업 성장과 에너지 자립 강화 정책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성 투자와 함께 인프라 및 전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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