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불황 속 패션 플랫폼은 성장…무·에·카 2조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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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무신사·에이블리·카카오스타일 등 대형 패션 플랫폼 성장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은 모양새다.
에이블리는 특히 패션·뷰티·푸드·음반 등 카테고리 다각화와 남성·글로벌 신사업 성장으로 인한 외형 확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신장한 2273억원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기존 1020세대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30대 여성고객을 위한 상품 다양성과 쇼핑경험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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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확장·사업 다각화 꾀하며 새로운 동력 확보
![무신사가 올해 1월 말 명동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외관. [사진=김소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552793-3X9zu64/20260414053004248garq.jpg)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무신사·에이블리·카카오스타일 등 대형 패션 플랫폼 성장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은 모양새다. 더욱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가운데 올해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각 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빅(BiG)3는 지난해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4679억원의 매출액과 14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37% 각각 늘었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와 함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고속 성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3200만명 이상에 달했다.
무신사는 올해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합리적 가격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무신사 아울렛'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의 경우 유망 K패션 업체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상하이에 자체 브랜드 및 편집숍을 오픈한 데 이어 추가 출점에 나설 방침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매출액 3697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2% 개선됐다. 에이블리는 특히 패션·뷰티·푸드·음반 등 카테고리 다각화와 남성·글로벌 신사업 성장으로 인한 외형 확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신장한 2273억원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셀러들의 거래가 늘어날수록 플랫폼 수익이 오르는 구조기 때문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그재그가 지난해 4월 성수에서 진행한 '비유티풀(BE-YOU-TIFUL)' 테마의 팝업. [사진=김소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552793-3X9zu64/20260414053005527aepk.jpg)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92억원과 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약 164%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메인 서비스인 '지그재그'가 2015년 론칭된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10년 연속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낸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그재그 거래액은 2조원을 넘겼고 구매자수 도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기존 1020세대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30대 여성고객을 위한 상품 다양성과 쇼핑경험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신사업 확장과 투자를 단행해 스타일 커머스 시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기업들은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수익성 악화가 뼈아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줄어든 1230억원이었다. 한섬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522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5억원 적자를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30억원 흑자였지만 전년과 비교해 82% 쪼그라들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