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박찬대, ‘링에서 겨뤄보자’ 날 선 신경전…정책 경쟁 ‘가속’

김지혜 기자 2026. 4. 14. 0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로의 능력을 깎아내리며 견제하는 등 강도 높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의원과 유 시장은 각각 공약 구체화를 위한 정책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 후보의 정책 경쟁과 신경전이 동시에 더 거세질 것"이라며 "인천 현안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 도시첨단 사업·미래 산업 점검...박, 장애인 단체 정책 논의·청라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로의 능력을 깎아내리며 견제하는 등 강도 높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 현안이 담긴 공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원이) 그동안 인천지역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견제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처럼) 링 밖에서 말은 그럴듯하게 잘 할 수 있다”며 “진짜 실력은 링 안에서 겨루고 증명해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내놨다.

또 유 시장은 자신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해 박 의원이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표현한 것을 재반박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정치적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책 비판은 가능하지만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선거용 발언은 결국 시민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14일 인천형 민생체감 추가경정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이재명 정부가 이번 추경에서 고유가 지원금을 일방적으로 지방에 20% 부담시킨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견제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박찬대 의원(연수갑)이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인천지역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링 안에서 제대로 겨뤄보자”며 즉각 반응했다. 그는 “인천시장을 해봤다는 이유로 자신이 더 적합하다는 논리면, 모든 단체장은 연임해야 한다”며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의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는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며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은 50.56%로 평가에서 빠진 대구·대전을 제외하면 15위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그동안 인천의 3선 국회의원으로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인천 현안을 꾸준히 챙겼다”며 “인천e음 혜택 확대 및 고유가 지원금 투입으로 시민 삶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민들 지갑이 텅텅 비었는데, 정부 추경을 두고 지방정부 부담을 탓하며 핑계댈 시간이 어디 있느냐”며 “(시장 당선하면) 시민의 삶부터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과 유 시장은 각각 공약 구체화를 위한 정책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인천지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천의 장애인 단체 10여곳과 다양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곧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현장을 찾아 인천을 ‘머무는 도시’, 즉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하는 등 지역별 현안 공약 발표에 앞서 정책 구체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주요 분야 투자사업 전략회의’를 열고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의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유치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자신의 민선 8기 공약인 ‘글로벌톱텐 시티 인천’ 구상과 연계한 바이오·항공 등 미래산업과 로봇 산업 분야의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는 또 민선 8기 하반기 역점 사업인 포뮬러1(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주요 사업 현안을 잇따라 챙기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 후보의 정책 경쟁과 신경전이 동시에 더 거세질 것”이라며 “인천 현안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