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현장] '준비된 신인' 이우진의 증명…"삼겹살 먹고 싶다" 코트 밖 솔직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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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 기자┃신인은 적응한다.
하지만 이우진은 증명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우진은 올 시즌 남자부를 대표하는 '신인 돌풍'의 중심이었다.
이우진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하며 신인답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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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광진] 조영채 기자┃신인은 적응한다. 하지만 이우진은 증명했다.
데뷔 첫 시즌, 그는 가능성이 아닌 결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13일 오후 4시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우진은 올 시즌 남자부를 대표하는 '신인 돌풍'의 중심이었다.
삼성화재 소속 아웃사이드 히터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출전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우진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하며 신인답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단순한 경험 차원이 아닌, 실제 경기 흐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점차 팀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공격에서 보여준 과감한 선택과 패기 넘치는 플레이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초반에는 기복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은 점점 안정됐고, 후반부로 갈수록 존재감은 더욱 또렷해졌다.

그는 스스로도 "처음 생각했던 공격력과 경기력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우진의 성장 배경 역시 눈길을 끈다. 경북체고 졸업 후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와 입단계약을 하며 유럽 리그 속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국제 경쟁을 통해 다져진 기본기와 경기 이해도는 V-리그 무대에서도 빠르게 드러났다. 낯설 수 있는 V-리그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러한 경험은 준비된 자원으로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프로 무대에서의 빠른 적응과 함께,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준 과감한 플레이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시즌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코트를 밟으며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우진은 프로 첫 시즌을 돌아보며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경기 수가 많고 일정이 타이트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대해서는 "프로 첫 해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구단과 단장님, 스태프, 형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며 공을 팀에 돌렸다.
특히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였던 동료 김진영을 언급하며 "수상 가능성을 30%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히는 등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해외리그 경험 후 V-리그에 입성한 그는 적응 과정에서 팀 동료의 도움도 강조했다. "같은 팀 리베로 이상욱 형이 많이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향한 목표 역시 분명했다.
이우진은 "이번 시즌 마지막에 보여준 것처럼 자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고,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수상 이후 계획에 대해선 "선수단에 커피를 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나를 위한 거로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삼겹살 사 먹고 싶다"고 덧붙이며 신인다운 소박한 모습도 드러냈다.
데뷔 첫 시즌, 그는 충분히 자신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우진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코트 위에서 쌓아 올린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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