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 명 없다고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쏘니 인생 최고의 결정은 ‘토트넘 탈출’

박진우 기자 2026. 4. 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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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는 토트넘 홋스퍼 탈출이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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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손흥민 축구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는 토트넘 홋스퍼 탈출이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4경기 무승(5무 9패)의 늪에 빠졌고, 승점 30점으로 18위로 추락했다.

리그 7경기를 남기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결정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토트넘은 운이 없었다. 후반 15분 노르디 무키엘레의 슈팅이 크게 굴절돼 골망을 흔들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25분에는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져 나갔다. 토트넘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14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승점 30점으로 ‘강등권’ 18위에 머물렀다. 이제 토트넘에게 남은 시간은 단 6경기. 번리,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강등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가운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넘어야 한다.

손흥민과 작별을 고한 뒤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 토트넘은 어떻게 이렇게 무너졌을까. 원인은 선수에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부상’이다. 손흥민이 나가고 공격의 중심을 잡아야 할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마저 부상을 피하지 못하며 전력에 이탈한 기간이 길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선수 영입’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는 데 실패한 직후, 토트넘이 대형 선수 영입을 하지 않는 행보를 보며 빅클럽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UCL 준우승을 차지한 직후,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성기에 돌입한 대형 선수를 영입한 사례가 없다.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은 그간 해리 케인, 손흥민 등 기존 선수들에 기대며 생존했지만, 중심을 잡을 유일한 선수인 손흥민이 나가자마자 무너졌다. 부실 공사의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셈이다. 토트넘은 최근 연봉 체계를 혁신해 다음 시즌부터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다.

결국 아름다운 작별을 택한 손흥민의 결정은 신의 한 수였다. 만약 손흥민이 남았더라면, 주장으로서 토트넘 강등 현실 비판의 중심이 됐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몇 계단 낮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지만, 기량을 유지하고 미국의 스타가 됐다. 손흥민 축구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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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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