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방북 이어 러시아 외무 방중
중동 정세와 美中회담 논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15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라브로프 장관이 공식 방중한다고 발표했다. 라브로프의 이번 방문은 지난주 왕이의 방북 직후, 5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중·러 3각 공조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두 장관이 중국에서 만나 유엔, 브릭스 등 다자기구를 중심으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를 포함한 각종 현안,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왕이는 지난 5일 라브로프와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왕이는 “중국은 일관되게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국제·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며 “러시아와 함께 정세 완화와 지역 평화·안정, 세계 공동 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는 중동 위기 대응을 둘러싸고 중·러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다. 양국은 안보리 의제 가운데 공동 관심사와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해 긴밀한 조율과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뉴욕 유엔 주재 중·러 상임대표부 간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왕이가 방북 후 귀국한 지 나흘 만에 성사된 중·러 외교 수장의 만남은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러시아·북한 등 우방과 잇따라 관계를 다지는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왕이는 지난 9∼10일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동 위기 국면에서 중국은 외교적 중재자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주도의 대응 구도에 맞서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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