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곳 미니 총선… 한동훈 “부산에 집 마련”, 조국은 오늘 등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가 ‘미니 총선’ 양상으로 커지고 있다.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큰 곳은 13일 현재 10곳에 달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최대 14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재보선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의 국회 입성 여부가 관심사다.
재보선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남 아산을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의 당선 무효형으로 인해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 등 5곳이 확정돼 있다. 또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경기 하남갑),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인천 연수갑),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울산 남갑),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부산 북갑),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의 지역구 5곳도 추가됐다. 여기에다 충남·대구·제주 등에서 현역 의원이 추가로 사퇴할 경우 14곳까지도 늘어날 수도 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 대부분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시·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거나, 지난 총선 때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던 텃밭이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거대 여당의 국회 입법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재보선을 이겨 민주당 의석을 1석이라도 줄이겠다”며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경기 하남갑 등을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직전까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북갑은 부산 지역구 18개 중에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다. 평택을은 19·20·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내리 당선된 곳이고, 하남갑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여야 모두 재보선에 대해선 지도부의 전략공천을 예고하면서 4월 말쯤 돼야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각 정당에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북갑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차출론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고 했다. 국회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출마 명분과 함께 당선 가능성이 큰 곳으로 북갑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의원 대신 김민수 최고위원 등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을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실형을 받고 보석 중인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경기 지역 재보선 출마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 지역 출마설이 나온다. 험지 출마를 예고한 조 대표는 14일 출마지를 확정한다. 국민의힘에선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일찌감치 뛰고 있다.
하남갑은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인천 계양을, 연수갑 출마설이 나왔던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설이 나온다. 김용 전 부원장 출마설 또는 새 인물 전략공천설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이용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고려 중인데 내부에선 인재 영입설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하남갑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곳”이라며 “결국 인물 싸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밖에 지역은 여권 강세 지역이라 민주당 내부 싸움이 치열하다. 인천 계양을엔 이 지역에서 5선 국회의원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심왕섭·박상군 예비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갑에는 친문계 전해철 전 의원, 친명계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김 전 부원장 출마설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안산갑 당협위원장인 장성민 전 의원, 김석훈 전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을에는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는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과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선 전 지역은 전략공천이 원칙이기 때문에 출마 선언은 의미가 없다”며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무조건 이길 후보를 찾아 인재 영입에 착수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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