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9달러에 ‘AI 예수’와 영상 통화… 日 법회, 휴머노이드 승려가 불경 설명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4.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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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결합한 AI 도구 확산
전문가들, 신앙 왜곡 우려

신앙생활을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AI 예수’와 영상 통화를 하거나, 인간형 로봇 승려가 설법을 하는 식이다.

미 테크 기업 ‘저스트라이크미’는 ‘AI 예수’ 영상 통화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 중이다. 분당 1.99달러(약 2900원)를 내면 기도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월 45분에 49.99달러(약 7만2000원) 패키지도 판매한다. 이 AI는 성경과 설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돼 이용자의 고민에 맞춰 위로와 조언을 제공한다. 스위스 루체른의 한 교회에는 AI 예수상이 설치돼 방문객이 소형 예배당 안에서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연합뉴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승려도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초기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를 학습한 ‘부다봇’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2월 승려형 휴머노이드 ‘부다로이드<사진>’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실제 법회에서 승려를 보조하며 불경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홍콩에서는 승려 역할의 AI가 계율을 부여받는 의식인 ‘수계식’까지 마쳤으나, 윤리 논란을 이유로 일반 공개는 미뤄진 상태다.

신앙 관련 AI 기술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AI가 경전을 부정확하게 인용하거나 종교적 권위를 모방해 신자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할 경우, 신앙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AP통신은 “어떤 앱은 AI 예수가 유료 업그레이드를 권유하는 장면이 나왔고, 학자들은 이런 기술이 신앙·권위·영적 지도자와의 관계를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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