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축제 폐막의 감동, 울산서 먼저 즐긴다
특별음악회서 폐막 무대 선공개
사샤 괴첼 지휘·안종도 협연
브람스·슈트라우스 대작부터
120인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
1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음악회 '용기와 승리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폐막공연 프로그램을 울산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휘는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이 맡으며,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협연한다. 정교한 연주 기법과 풍부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약 120명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사샤 괴첼 예술감독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교향악축제에 7년 만에 참여하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 울산시향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니스트 안종도도 협연자가 통상적으로 목요일 무대 리허설부터 참여하는 것과 달리 수요일 무대 리허설부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120명의 단원들도 월·화·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합주를 한 뒤 오후 5시까지 개인 연습을 하고, 수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합주한 뒤 오후 5시까지 개인 연습을 하는 등 매일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공연은 '용기와 승리'를 주제로 격정적인 감정과 고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강인한 의지를 담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로 첫 무대를 연다.
휴식 후에는 화려한 관현악 기법과 전개를 통해 청중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해 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과 승리와 영광의 이미지를 극적으로 표현한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로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곡은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또다른 교향악단에서도 욕심을 냈던 곡이나 사샤 괴첼 예술감독이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과시하기에 적합한 곡을 양보하기 어렵다고 밝혀 결국 울산시향이 폐막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이다.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이나 전화(275·9623)로 가능하다.
한편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음표들로 연결된다(Connecting The Notes)'라는 부제로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총 20회에 걸쳐 열리고 있다.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해외 1개 단체가 참여, 한국 교향악의 현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