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리그 남자팀, 최초 여성감독 탄생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하위권 팀 구원투수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최초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13일 남자 1군팀 감독으로 마리-루이제 에타(35)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5대 리그 남자팀 정식 감독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타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팀을 이끈다. 구단은 같은 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을 경질했고, 곧바로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하위권 팀 하이덴하임에 1-3으로 패하는 등 부진을 이어왔다.
에타 감독은 선수 시절 베르더 브레멘 여자팀 주장으로 활약했으나 26세에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 전향해 브레멘 U-15 남자팀을 시작으로 지도 경력을 쌓았고, 독일 여자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했다. 구단에서는 U-19 남자팀 코치와 1군 코치를 맡아왔다.
에타 감독은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상징적인 이력을 남긴 바 있다. 2024년 1월 당시 감독이던 네나드 비엘리차의 징계 기간 동안 대행으로 벤치를 지키며 분데스리가 남자팀을 지휘한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구단은 현재 상황을 ‘잔류가 확정되지 않은 위기’로 규정했다. 스포츠 디렉터 호르스트 헬트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후반기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현재 체제로 반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부족했다”며 “잔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2026년 들어 리그 14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18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플레이오프권과 승점 차는 7에 불과하다. 에타 감독은 잔여 5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 RB 라이프치히, 쾰른,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한다.
에타 감독은 “구단이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겨준 것에 감사하다”며 “우니온의 강점은 위기 상황에서의 결속력이다. 반드시 필요한 승점을 확보해 잔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레리나 변신한 김연아, 또 일냈다···신우석도 경악
- ‘결혼 10년차’ 육중완, 자유로운 결혼생활 최초 공개
- [전문] ‘비연예인♥’ 문채원, 자필로 전한 결혼 소감…“조금은 떨리기도”
- ‘유퀴즈’ 앤 헤서웨이 “사실 난 9순위였다”
- 박수홍 딸, 광고 17개 찍었다더니…광고주 품에 쏙 “이런 적 없는데”
- ‘대세’ 변우석, 정수기 모델 꿰찼다
- 고현정, 파란 렌즈 끼고 서촌 활보…50대 맞아?
- 과즙세연♥, 11살 연상남과 공개 열애 “8개월 됐다”
- [공식] ‘최태준♥’ 박신혜 둘째 임신…“올해 가을 출산 예정”
- “제발 연습 좀”…‘대군부부’ 아이유♥변우석, 사이 좋게 연기력 논란 휩싸여 [스경X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