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라 마셔라’는 옛말…광주 ‘폭음률’ 전국서 가장 크게 줄었다

광주일보 2026. 4.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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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한꺼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음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약 8%P 감소했다.

대전의 월간폭음률은 2년새(2023년 35%, 2025년 30.2%) 4.8%P, 전북은 4.7%P로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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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시·도별 월간 폭음률 분석
2년간 광주 7.7%P·전남 0.6%P↓
코로나 이후 ‘혼술’ 등 음주행태 변화
질병관리청의 시·도별 월간폭음률 자료에 따르면 광주가 최근 2년새 전국에서 가장 큰 폭(7.7%P)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광주에서 한꺼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음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약 8%P 감소했다.

13일 질병관리청의 ‘2019~2025년 전국 17개 시·도별 월간폭음률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상승세이던 폭음률이 이후 2년간 감소하면서 지난해 전국 폭음률 중앙값이 2023년(35.8%) 보다 2%P 줄어든 33.8%였다.

17개 시·도 중 광주는 2023년 37.9%에서 2025년 30.2%로, 2년새 7.7%P가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19세 이상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마시는 비율을 말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주종별로 소주 1잔은 맥주 350ml, 막걸리 355ml와 같은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월간폭음률은 2년새(2023년 35%, 2025년 30.2%) 4.8%P, 전북은 4.7%P로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그 뒤를 세종(-3.5%P), 부산(-3%P)이 이었으며, 전남은 0.6%P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월간폭음률은 울산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28.2%로 가장 낮았다.

또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도 최근 1년새 전국 17개 시·도 모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술자리가 줄어 최근 국내 월간 음주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순한 절주 확산이라기 보다 음주 행태의 변화가 반영된 추세로 보인다.

하지만 사회건강 관련 전문가들은 여성 및 젊은 층의 음주 증가와 혼술 문화 등이 고착화 되고 있어 폭음률 감소로 음주문화의 개선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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