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없고, 부진만 계속…프리미어리그 11년 짬밥에도 ‘반 페르시 감독조차 외면’

박진우 기자 2026. 4.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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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시절의 라힘 스털링은 없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스털링이 NEC 네이메헌전에서 벤치로 밀리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최근 부진한 흐름 이후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반 페르시 감독은 12일 열린 네이메헌전에서 스털링을 벤치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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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제 그 시절의 라힘 스털링은 없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스털링이 NEC 네이메헌전에서 벤치로 밀리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최근 부진한 흐름 이후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에서 11년을 뛰어온 스털링. 첼시 입단 시절부터 점차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눈 밖에 났고, 1군과 분리되어 개인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찾은 차기 행선지는 페예노르트.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첼시 시절 32만 5천 파운드(약 6억 원) 수준의 높은 주급을 받았던 스털링은, 페예노르트 입단을 위해 2만 2,742 파운드(약 4,480만 원)까지 주급을 깎았다.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2만 4,402 파운드(약 4,806만 원)를 수령하는 황인범보다 낮은 금액이었다.

스털링은 지난 2월 말부터 기회를 받았다. 초반에는 교체로 출전하며 흐름을 찾는 부분에 집중했고, 이후에는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활약상은 미미했다. 1도움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체력이 부족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었고, 이전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동반한 돌파는 없었다.

결국 반 페르시 감독은 12일 열린 네이메헌전에서 스털링을 벤치로 내렸다. ‘1위’ PSV 아인트호번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상황, 페예노르트는 네이메헌과 승점 1점 차이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이었다. 에레디비시는 2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기에, 남은 5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털링은 결국 벤치에서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일각에서는 스털링이 반 페르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반 페르시 감독은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은 최근 며칠 동안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훈련에서도 한 차례 문제가 있었다. 신체적인 이유”라고 짧게 답변했다.

이제 스털링에게 남은 건 4경기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전한 6경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만큼, 계약이 끝난 뒤 차기 행선지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스털링은 남은 4경기 동안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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