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 설립자 두다스 "서클, 책임 회피에만 몰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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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보안 사고에 대한 대처를 방치한 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의 설립자 마이클 두다스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서클의 소극적인 운영 방식이 해커들의 자금 세탁을 사실상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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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엔 침묵, 규제만 급급"…USDC 보안 부실 논란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보안 사고에 대한 대처를 방치한 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의 설립자 마이클 두다스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서클의 소극적인 운영 방식이 해커들의 자금 세탁을 사실상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 피해 복구는 불가능, 자금 세탁은 활개
두다스는 "USDC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테이블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용자가 실수로 자산을 잃었을 때 이를 복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킹이나 취약점 공격(익스플로잇)이 발생했을 때 해커들이 자금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거나 세탁하는 과정은 아무런 제재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서클이 자금 동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실물 세계의 법적 체계 뒤로 숨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범죄 사실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자산 동결을 즉각 결정하기보다 법적 절차를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결과적으로 해커들이 자금을 빼돌릴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 규제 지위 확보 위해 이용자 보호는 뒷전
업계에서는 서클의 이러한 태도가 미국 내 제도권 편입과 규제 준수라는 전략적 목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입법적 지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산 동결권 행사를 기피한다는 해석이다. 두다스는 "아무도 USDC를 탈중앙화된 달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클은 해킹임이 뚜렷한 사건에도 동결 결정을 내리기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은 이달 초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소 드리프트(DRIFT) 해킹 사건 이후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당시 해커들이 탈취한 자금을 서클을 통해 스왑한 정황이 드러나자, 비리 폭로 전문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 역시 서클의 무책임한 대응을 지적하며 두다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서클의 현 정책이 고착화될 경우 일반 이용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안 사고가 발생해도 발행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인 신뢰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발행사가 규제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실제 범죄 대응에는 손을 놓으면서 가상자산 생태계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클 측이 추구하는 제도권 안착이라는 목표가 이용자들의 자산 보호라는 금융의 기본 가치와 충돌하고 있다는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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